(사진=로이터)
그는 “가장 먼저 추방해야 할 사람은 범죄 경력이 있는 사람들”이라며 “미국은 트럼프 국경 정책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에는 불법체류 외국인이 2000만, 2500만 명이나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해리스 부통령은 과거 미국 최대 주이자 접경 주인 캘리포니아 법무장관으로서 이번 대선 후보 중 유일하게 국경을 넘나드는 인신매매, 마약 거래 등을 기소한 사람”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공화당 하원의원들의 반대로 좌초된 바이든 행정부의 포괄적 국경통제 강화 법안을 집권시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민 관련 토론을 하던 중 CBS 사회자가 처음으로 부통령 후보들의 마이크를 끊기도 했다. 사회자가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려고 하자 밴스 후보가 아이티 이민자들이 합법적으로 미국에 체류할 수 있도록 하는 이민 가석방 프로그램의 합법성에 대해 비판했고, 월즈 후보가 중간에 끼어들자 조치에 나선 것이다.
앞서 밴스 후보를 포함한 공화당원들은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에서 “아이티 이민자들이 반려동물을 먹는다”는 거짓 주장을 퍼뜨리면서 마을을 일대 혼란에 빠뜨린 바 있다.
스프링필드 시는 웹사이트를 통해 약 1만2000~1만5000명의 이민자들이 클라크 카운티에 살고 있으며 아이티 이민자들은 시민과 합법적인 거주자가 아이티에서 가족을 미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가석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합법적으로 해당 지역에 있다고 명시했다.
이날 토론은 미국 CBS방송 주관으로 뉴욕의 CBS방송센터에서 90분 동안 진행한다. 부통령 토론은 지난달 대통령 후보 토론과 마찬가지로 방청객이 없다. 다만 지난달과 달리 다른 후보의 발언 중에도 마이크가 꺼지지 않아 격렬한 공방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