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이에 그의 정신건강에 의문을 제기했다. 트럼프는 고령(78세)이라는 점과 더불어 지속되는 '오리무중 연설' 탓에 여러 번 정신능력에 의구심을 받아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가진 연설에서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방문 인사들을 경호하는 일 때문에 비밀경호국(SS)이 부담이 있다고 했다.
이어 "이들이 유엔 경호를 해야 한다고 했는데, 이건 기본적으로 나를 죽이려고 하는 북한 대통령을 (경호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나 김정은은 유엔총회에 오지 않았고 최근 미 정보당국이 트럼프 측에 이란의 암살 위협에 대해 경고했던 만큼 트럼프의 발언은 이란 대통령(마수드 페제시키안)을 거론하려 했던 것으로 풀이됐다.
트럼프는 이날 '이란'을 '이라크'라고 잘못 발음하기도 했다.
민주당 소속 브라이언 샤츠 상원의원(하와이)은 이를 두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에게 "실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궁금해하는 것은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일부 X 사용자들도 "트럼프의 실언은 쇠퇴의 증거가 아니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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