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KB 완파하고 5연승…'5승' 페퍼, 단일 시즌 최다승 타이(종합)

스포츠

뉴스1,

2024년 12월 14일, 오후 05:37

남자 프로배구에서 5연승을 기록한 현대캐피탈.(한국배구연맹 제공)

남자 프로배구 선두 현대캐피탈이 높이를 앞세워 KB손해보험을 완파하고 5연승을 기록했다.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은 GS칼텍스를 10연패에 빠뜨리며 구단 단일 시즌 최다승 타이를 이뤘다.

현대캐피탈은 1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도드람 V리그 3라운드에서 KB를 3-0(25-19 25-17 25-20)으로 완파했다.

이날 경기는 KB의 홈 경기로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의정부체육관이 이달 초부터 안전 문제로 폐쇄돼 안산에서 진행됐다. KB는 오는 22일 한국전력과의 홈 경기부터 의정부의 경민대학교에 개최한다.

변경된 경기장에서도 '선두' 현대캐피탈은 강했다. 특히 현대캐피탈은 12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면서 3개에 그친 KB에 높이에서 압도, 5연승을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12승 2패(승점 34)가 되며 2위 대한항공(승점 29)과의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렸다.

KB는 5승 9패(승점 15)가 되면서 6위에 머물렀다.

현대캐피탈의 허수봉은 서브 에이스 2개를 성공시키는 등 18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최민호는 블로킹 5개를 기록했다.

외국인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는 공격 득점 13개를 추가, 남자부 역대 두 번째로 개인 통산 공격 득점 5500개를 돌파했다. 이 부문 1위는 5603개의 공격 득점을 한 박철우(은퇴)다.

KB의 안드레스 비예나는 16득점으로 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초반 허수봉, 최민호, 정태준 등의 블로킹이 나오면서 12-7까지 달아났다. 이후 현대캐피탈이 자랑하는 삼각편대 허수봉, 레오, 전광인 등의 득점을 통해 격차를 벌려 25-19로 1세트를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초반 7-7 상황에서 상대의 실책에 이어 레오가 비예나의 공격을 막아내며 9-7 달아났다. 이후 현대캐피탈은 수비가 흔들린 KB의 빈틈을 놓치지 않으면서 21-14까지 점수 차를 벌렸고, 손쉽게 2세트에서 승리했다.

3세트에도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좌우 쌍포 허수봉과 레오의 득점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허수봉은 KB의 추격이 거셌던 세트 막판 어려운 공격을 연속으로 성공, 팀에 승리를 안겼다.

3라운드 만에 시즌 5번째 승리를 기록한 페퍼저축은행. (한국배구연맹 제공)


페퍼저축은행은 광주의 페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홈경기에서 3-0(25-18 25-13 25-16) 완승을 거뒀다.

페퍼는 5승 9패(승점 15)가 되면서 5위를 마크했다. 이날 승리로 페퍼는 단일 시즌 최다 승리 타이를 이뤘다. 2021-22시즌부터 V리그에 합류한 페퍼는 2022-23, 2023-24시즌 모든 경기를 소화하며 5승을 기록했는데, 올 시즌 중반도 지나기 전에 5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10연패에 빠진 GS칼텍스는 1승 13패(승점 6)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페퍼의 테일러 프리카노(등록명 테일러)는 17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테일러 외에도 이한비(11득점), 박정아, 장위(이상 10득점) 등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GS칼텍스 지젤 실바는 23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지만 홀로 승리를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페퍼는 이날 서브 에이스(7-2), 블로킹(8-0) 등 모든 부문에서 GS칼텍스를 압도하며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