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이긴다!' 현대모비스, SK에 90-89 '1점 차' 극적 승...1라운드 완패 복수 성공

스포츠

MHN스포츠,

2024년 12월 14일, 오후 05:49

레이업슛을 시도하는 울산 현대모비스 게이지 프림
레이업슛을 시도하는 울산 현대모비스 게이지 프림
(MHN스포츠 잠실, 금윤호 기자)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서울 SK에 1라운드 19점 차 완패를 되갚았다.

현대모비스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SK를 90-89로 꺾었다.

승리를 거둔 현대모비스는 2위를 굳히며 선두 SK와 격차를 좁혔다. 반면 SK는 연패에 빠지며 불안한 1위를 이어갔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이 21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이우석 19득점, 숀 롱이 10득점으로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반면 SK는 자밀 워니가 28점, 김선형이 14점을 넣었지만 다른 선수들이 득점 난조에 빠지면서 패배를 면치 못했다.

이날 경기 초반 분위기는 현대모비스가 이끌었다. 숀 롱의 첫 득점으로 포문을 연 현대모비스는 이우석의 3점 등으로 앞서갔다.

서울 SK 자밀 워니
서울 SK 자밀 워니

그러자 SK는 워니의 연속 득점과 김선형, 오세근, 오재현의 3점포가 터지면서 경기를 뒤집고 26-22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는 더욱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SK가 오세근의 3점슛과 아이제아 힉스의 레이업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현대모비스는 프림의 연속 득점과 이우석의 3점으로 30-27로 점수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SK가 최원혁의 3점슛으로 맞대응하면서 48-47, 한 점 앞서며 전반을 종료했다.

3쿼터에는 현대모비스의 반격이 매서웠다. 박무빈의 3점슛이 들어가면서 50-50 균형을 맞춘 현대모비스는 신민석의 3점슛 두 방에 이어 프림이 점을 기록하면서 69-6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슛을 성공시킨 뒤 포효하는 울산 현대모비스 이우석
슛을 성공시킨 뒤 포효하는 울산 현대모비스 이우석

그러나 현대모비스가 쿼터 막판 슛 성공률이 떨어진 사이 SK가 워니의 연속 득점과 최원혁이 2점을 보태면서 69-69 동점을 만들며 3쿼터의 문을 닫았다.

4쿼터 초반에는 SK가 안영준의 연이은 득점으로 달아났고, 현대모비스는 안드레 옥존과 이우석, 한호빈의 3점포가 연달아 림을 통과하면서 쿼터 중반까지 80-80 균형을 이루며 승부를 쉽게 예상할 수 없었다.

하지만 SK가 연속 득점하던 최원혁이 5반칙으로 퇴장하는 동안 현대모비스는 이우석의 3점 두 방, 자유투 2개를 묶어 조금씩 점수 차를 벌린 뒤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