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박지원, 월드투어 은메달…클래스 증명했다!

스포츠

MHN스포츠,

2024년 12월 14일, 오후 03:30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역시 박지원이다.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박지원(서울시청)이 안방에서 열린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 남자 1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박지원은 14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결선에서 2분14초738을 기록, 캐나다의 신흥 강자 윌리엄 단지누(2분14초313)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현재 '세계 랭킹 1위'인 박지원은 이번 시즌 월드투어 1차 대회 은메달, 3차 대회 금메달에 이어 4차 대회에서도 은메달을 따내며 꾸준한 성적을 이어갔다.  

13바퀴 반을 도는 레이스에서 박지원은 초반부터 선두권에 나서며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캐나다의 단지누, 스티븐 뒤부아, 펠릭스 뤼셀 3명이 협력 플레이로 박지원을 견제했고, 박지원은 중반까지 선두를 유지했지만 체력 소모가 커졌다.  

결국 3바퀴를 남기고 단지누와 뒤부아에게 인코스를 내주며 4위로 밀려났던 박지원은 마지막 스퍼트를 통해 3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이후 비디오 판독 결과 뒤부아가 실격 처리되면서 박지원은 은메달을 거머쥐게 됐다.  

한편, 파이널 B 순위 결정전에 출전한 장성우(고려대)는 2분23초807을 기록해 2위를 차지하며 전체 10위에 올랐다.  

안방 팬들 앞에서 값진 은메달을 거머쥔 박지원은 세계 랭킹 1위다운 꾸준한 경기력으로 또 한 번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