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아스날 LEE 원하는데.. 성추행 기자, 또또또 이강인 저격 "경기 때마다 나를 짜증나게 해"

스포츠

OSEN,

2025년 1월 11일, 오전 07:49

[사진] 메네스 / 유튜브 캡처

[OSEN=노진주 기자] 또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23)이 난데없는 비난 표적이 됐다.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풋볼365에 따르면 과거 이강인이 PSG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평가했던 프랑스 해설가 피에르 메네스는 지난 7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또 이강인을 깎아내렸다.

그는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의 '가짜 9번' 전술을 탐탁지 않게 여기면서 해당 전술에 사용되는 이강인에 대해 "사람들은 이강인을 보며 웃지만, 나는 경기가 끝날 때마다 이강인 때문에 짜증 난다"라는 사견을 냈다. 

메네스는 감독의 전술 자체를 부정하고 싶은 듯하다. 이강인과 더불어 다른 선수들도 함께 언급했다.

그는 "(엔리케 감독의 가짜 9번 전술에서) 콜로 무아니는 더 이상 기회를 받을 수 없었고 아센시오는 완전히 사라졌다"라며 "엔리케 감독은 스트라이커 없이 경기하는 것을 원한다. (최전방 공격수) 곤살루 하무스가 교체로 들어가면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는 선발로 나서는 일이 없고 경기마다 15분 정도밖에 출전하지 못한다"라고 지적했다.

이강인을 원하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다수의 구단이 있다. 그만큼 그의 능력을 유럽 구단이 알아보고 있단 뜻인데, 메네스만 유독 그를 깎아내리지 못해 안달이 났다. 

메네스는 제대로 된 분석 없이 이강인에 대해 "짜증난다"라고 내뱉고 있지만, 최근 이강인의 주가는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를 원하는 다수의 빅클럽들이 나타났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0일 “맨유는 1월 이적 시장에서 래시포드 대체자로 ‘뛰어난 플레이메이커’ 이강인의 영입을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PSG는 이번 시즌 선발 기회를 잡지 못한 이강인에 대한 이적 제안을 받아들일 의사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PSG는 이적료 약 4000만 파운드(약 718억 원)를 기대하고 있는데, 맨유는 공격 옵션 강화를 위해 이 금액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맨유는 최근 경기력이 현저히 떨어져 벤치 멤버로 전락한 윙어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마커스 래시포드의 대체자를 찾고 있는 가운데 이강인이 눈에 들어온 것이다.

기브미스포츠는 맨유가 이강인을 원하는 이유를 예상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남다른 재능을 지닌 선수다. PSG에 합류한 이후 그는 다양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보여줬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포지션 모두 소화 가능해 아모림의 전술 체계에 적합한 자원”이라고 설명했다.

또 “맨유는 최근 공격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르나초와 래시포드의 이탈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새로운 공격 자원이 필요하다. 이강인은 PSG에서 확실한 선발 자리를 잡지 못한 만큼 맨유로 이적해 아모림 체제에서 1호 영입 자원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이강인은 풀타임 출전이 단 세 차례에 불과했음에도 이번 시즌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다. 현재 맨유에서 아마드 디알로와 브루노 페르난데스만이 주요 득점원으로 꼽히는 상황에서 이강인은 공격진의 문제를 해결할 중요한 존재가 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뉴캐슬, 아스날 등도 이강인을 원하고 있기에 맨유는 이들과 경쟁에서 이겨야지만 그를 품을 수 있다. 특히 맨유만큼이나 아스날도 이강인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아스날의 1월 이적시장 계획을 전하며 "논의 중인 이름 중 하나는 PSG 공격수 이강인"이라며 "그는 새로운 도전에 열려 있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아스날은 부카요 사카가 햄스트링 수술로 자리를 비우면서 측면 공격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때문에 좌우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이강인을 눈여겨보고 있다.

기브미스포츠는 “맨유는 유럽 각국의 클럽들과 이강인 영입 경쟁에서 치열한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을 둘러싼 이적 전쟁은 앞으로 몇 주간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라고 점쳤다.

/jinju217@osen.co.kr

[사진] PSG 소셜 미디어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