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 기능을 접목한 앱을 통해 기기와 생활 습관을 관리하는 생활가전 제품들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5'에서도 AI 기능을 탑재한 가전제품들이 다수 이목을 끌기도 했다.
공기청정기와 정수기 등 일상 생활에서도 AI 기술을 활용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AI 생활가전 제품들을 만나본다.
AI가 실시간 제품 모니터링…코웨이 '노블' 시리즈
코웨이(021240)는 AI와 IoT 기술에 케어 서비스를 결합한 'IoCare'(아이오케어) 서비스를 출시하고 생활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아이오케어 서비스는 각 제품군에 AI 기술을 적용해 제품 상태에 맞춰 알아서 관리해 주는 '스마트 진단 기능'이 특징이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제품은 '노블' 시리즈다.
노블 정수기 시리즈는 스마트 진단 기능을 이용하면 제품 내부의 센서가 이상을 자동으로 감지해 이용자에게 해결 방법을 안내한다.
아이오케어 앱을 통해 정수기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필터와 유로 교체일을 확인할 수 있고 집 밖에서도 필요에 따라 제품을 조작할 수도 있다.
노블 공기청정기2도 에이오케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앱을 통해 실내 공기질과 필터 수명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기기 상태를 스스로 진단해 필요 시 콜센터를 통해 원격 제어 점검까지 진행해 편의성이 높다.
AI가 전력 걱정 덜어준다…청호나이스 공기청정기 '디오'
청호나이스가 지난 12월 출시한 항균 공기청정기 '디오'도 AI 기술을 생활가전 제품에 적용한 사례다.
소비 전력을 줄일 수 있는 AI 절전모드도 디오만의 특징이다. 공기질이 '좋음' 상태로 10분 이상 지속하면 팬 작동을 멈추는 대기 모드로 들어가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절약할 수 있다.
해당 모드를 활용하면 청호나이스의 동급 모델 대비 소비 전력을 최대 46%까지 절감할 수 있다.
AI 쾌속 모드로 설정할 경우 공기질이 '매우 나쁨' 단계로 3분 이상 유지되거나 일정 수준 이상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감지되면 쾌속 풍량으로 빠르게 실내 공기를 관리한다.
제품에는 △황사방지 △탈취강화 △집진강화 등 3개의 기능성 필터를 적용했으며 기존 청호나이스 제품 대비 탈취 능력이 2.5배 향상시켜 더욱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IoT로 하루 음용량 체크…세라젬 '밸런스' 이온수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세라젬 밸런스' 이온수기는 IoT 기술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세라젬 밸런스는 전기분해를 통해 pH 8.6~9.5의 알칼리 이온수를 생성해 소화불량, 위산 과다, 위장 내 이상 발효, 만성 설사 등 4대 위장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준다.
제품은 하루동안 물을 얼마나 마셨는지 추적해 기록하는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IoT 앱을 연동하면 개인별 음용량 리포트를 받아볼 수 있어 식수 습관 형성에 용이하다.
정수 필터는 4단계 복합 나노 기술을 적용해 중금속, 박테리아 등 각종 유해 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사용자 취향에 따라 pH 단계와 온도, 출수량 등을 설정할 수 있다.
세라젬은 CES 2025에서 세라젬 밸런스의 후속작인 '밸런스 AI 메디 워터'를 선보여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밸런스 AI 메디 워터는 지문 센서로 사용자를 인식하는 기술이 추가됐으며 영양 카트리지를 탑재해 액상 형태의 영양제가 정수된 물과 함께 추출되는 기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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