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사법정의실현 및 검찰독재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낸 성명서에서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재판을 의도적으로 지연한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밝혔다.
앞서 주진우 국민의힘 법률위원장은 이 대표가 재판을 고의적으로 지연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이날 법원에 신속한 재판 진행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위원회는 “이 대표는 내란수괴 윤석열 검찰에 여섯 차례나 기소됐고 389차례 압수수색을 당했으며 검찰에 여섯 번 소환돼 50시간 이상 강도 높은 수사를 받았다”며 “이 대표는 지금까지 107차례 법원에 출석했는데, 1주에 3일을 법정에 출석하기도 했으며 총 800시간을 넘게 법정에서 재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 눈의 들보는 못 본다는 말이 떠오른다”며 “도를 넘은 국민의힘의 재판부 압박 행태가 잘못된 신호가 돼 극우 폭력 세력이 또 다시 법원 폭동을 일으킬까 우려스럽다”고 했다.
끝으로 “국민의힘은 정치탄압용 사건에 집착한 거짓과 몹쓸 선동을 중단하고 내란 수습에나 협조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해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