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금감원은 부당대출 730억원 중 451억원(61.8%)은 임종룡 회장 등 현 경영진이 취임한 뒤인 지난 2023년 3월 이후 이뤄졌다고 했다. 이중 338억원(46.3%)은 연체해 부실화한 상태다.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대출을 포함해 전·현직 고위 임직원이 엮인 불법대출까지 합치면 2334억원에 달한다.
금감원은 정기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금융에 대한 경영실태 평가 결과(등급)을 최소 수개월이 걸리는 제재 절차와 분리해 이른 시일 내 내놓겠다고 했다. 우리금융의 동양생명·ABL생명보험 인수 인허가 심사에 반영하겠단 것인데 3등급 이하가 나오면 인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달 15일 금융위원회에 인수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고 금융위는 두 달 내 심사를 마무리해야 한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심사 기한을 예외적으로 늘릴 수는 있지만 민감도가 있는 사안이어서 가급적 원칙적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