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나락스-한국지멘스 DI, ‘산업 엣지 AI’ 활성화 맞손

IT/과학

이데일리,

2025년 3월 13일, 오후 03:08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산업 특화 인공지능(AI) 기업인 마키나락스가 한국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DI)와 산업 특화 엣지 AI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엣지 AI(Edge AI)는 데이터를 중앙 서버나 클라우드로 보내지 않고, 데이터를 생성하는 장치나 로컬 환경에서 직접 처리하는 인공지능 기술이다.

이번 협약은 양사의 기술적 협력과 시장 확장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될 전망이다.

마키나락스 윤성호 대표(좌), 티노 힐데브란트 한국지멘스 선임 부사장 및 디지털인더스트리 부문


산업용 엣지 AI 시장은 급속히 성장하고 있으며, 2023년 약 204.5억 달러에서 2032년에는 2698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엣지 AI는 실시간 데이터 처리와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해서 제조 현장에서의 지연 시간을 줄이고 강화된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제조업에서 주목받고 있다.

엣지 AI 기술로 제조 현장 혁신을 이끌다
이번 협약을 통해 마키나락스는 자사의 AI 플랫폼 ‘런웨이(Runway)’와 한국지멘스 DI의 엣지 솔루션을 결합해 산업 특화 AI 모델 개발과 운영을 위한 새로운 혁신을 제시한다.

마키나락스의 AI 플랫폼은 이상 탐지, 최적화, 산업용 대형언어모델(LLM), 머신비전 등 다양한 AI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지멘스의 엣지 솔루션과 통합하여 현장에서 유연하고 효과적으로 배포한다. 이를 통해 대규모 생산시설에서의 운영 최적화도 지원한다.

마키나락스는 5천 개 이상의 AI 모델 상용화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 특화형 복합 AI(Compound AI) 구현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 ‘런웨이’는 DataOps, MLOps, LLMOps, MLSecOps 등 AI 운영 관리에 최적화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AI 플랫폼 분야에서 국내 유일하게 CB인사이트에 등재된 바 있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제조 OT 분야의 선두주자 한국지멘스 DI와의 협력을 통해 엣지 디바이스의 패러다임을 자동화에서 지능화로 발전시키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산업 현장의 최전선에서 지능화된 엣지 AI 솔루션을 통해 초생산성 달성을 돕겠다”고 밝혔다.

티노 힐데브란트 한국지멘스 선임 부사장 겸 디지털 인더스트리 부문장은 “이번 협력이 한국지멘스 DI의 OT 기술 및 엣지 솔루션에 AI 경쟁력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현실 세계와 디지털 세계의 결합을 통해 AI 대전환 시대에 한국 산업 전반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키나락스는 2017년 서울과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된 대한민국 대표 산업 특화 AI 기업이다. 세계경제포럼에서 글로벌 이노베이터 및 기술 선도 기업으로 인정받았으며, 산업자원통상부 주도의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 전문기업 등으로도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