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갈무리)
12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는 '예능 퀸 '풍자'의 영화 같은 '역대급 인생 스토리' 최초 공개 (+학창시절,성전환, 장영란 기절)'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풍자는 우연히 지인의 인터넷 방송에 출연했다가 본격적으로 자신의 방송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히며 "딱 포문을 열었는데 아무도 없더라. 시청자 1명이었다. 거의 영상통화였다. '밥 먹어 주세요' 하면 밥 먹고 나가서 '야외 방송해달라'고 하면 나갔다. 100원 벌었다. 수수료 떼서 60원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언제부터 잘됐냐"는 질문에 "한번 잘 됐다. 그때 당시 BJ들의 합방이 많았을 때였다. 나갔는데 '어? 쟤 되게 말 잘한다. 재밌다'라면서 (시청자가) 한 번 싹 왔는데 흔히 말하는 연병이 온 거야. 연예인 병이"라고 말했다.
그는 "60원 벌던 애가 한 달에 30만 원까지 (수입이) 올라갔다. 사람들이 알아볼까 선글라스 끼고 다니고. 그러다가 이제 한 달 만에 방송을 켰는데 한 명도 없는 거야. 방송을 켜고 두 시간 모니터만 쳐다봤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런 시절을 보내다가 이적 붐이 있었다. 많은 BJ 분이 유튜브로 이적했다. 나도 이적해야겠다 싶었다. 4개월 정도 되게 열심히 했다. 매일 하루에 10시간씩 방송했다. 한 달에 200만 원 정도 벌었다. 60원, 30만 원, 200만 원까지 왔다"라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갈무리)
풍자는 "돈이 벌리니까 성형을 또 하고 싶은 거야. 유명해지기 전에. 수술 날짜도 잡았다. 그때 당시 이중턱하고 눈을 뒤집었나? 많이 했다. 근데 그날 아침에 구독자 수가 이상하게 빨리 오르는 느낌인 거다. 구독자 1만 명이었는데 수술 당일 날 씻고 차를 딱 탔는데 1만 2000명이더라. 뭐지 싶었다. 수술복 갈아입고 눕기 전에 휴대전화를 봤는데 1만 6000명이 됐다"라며 구독자가 늘기 시작했던 때를 떠올렸다.
또 "수술하고 얼굴을 다 감싸고 나왔더니 입술이 여기까지 나왔더라. 얼굴을 하도 쪼여 놔서. 갑자기 주위 사람들이 난리 났다는 거야. '너 10만이야' 하더라. 나는 마취가 덜 깬 줄 알았다. 그래서 '아유 X랄 하지 마'하고 잠이 들었는데 '너 10만이야' 하더라"고 했다.
장영란은 "뭐가 터졌어?"라고 물었고 풍자는 "하이라이트 영상들이 페이스북에 천파만파 퍼지기 시작하더라. 하나가 터지니까 다 터져서 집에 가보니 10만 명이 된 거다. 너무 감사하지 않나. 그 상태로 라이브를 켰다. 마취가 덜 깼는데 '여러분 너무 감사합니다. 이런 게 자고 일어났더니 스타인가요' 했다. 그 와중에 배가 고프니까 사과를 깎아 먹었다. 그게 또 터진 거다"라며 인기를 얻게 된 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30만~40만까지는 계속 붕대가 있다. 그때부터 사람들이 '아 풍자라는 사람이 있구나'라는 거를 좀 아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지상파 섭외를 2년 동안 거절했다고 밝힌 그는 "겁이 났다. 잘해야 본전이고 못하면 내 그라운드도 망가진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