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AI 기반 ‘스마트 안전관리 체계’ 전면 강화

재테크

이데일리,

2025년 11월 04일, 오후 07:16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DL이앤씨가 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안전관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정규직 안전인력 투입과 인센티브 제도를 확대하며 전사적인 안전관리 혁신에 나섰다.

DL이앤씨 종합안전관제상황실.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는 건설사 최고 수준의 최첨단 스마트 안전관제상황실을 마곡 사옥에 구축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관제실은 55인치 모니터 32대를 통해 현장별 근로자 출역 현황, TBM(작업 전 안전회의) 실시 여부, 고위험 작업 진행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공간이다. 외국인 근로자 및 고위험 작업 구간의 안전조치 이행 여부도 즉시 확인 가능하다.

DL이앤씨는 모든 현장 근로자에게 스마트 IoT 기반 ‘안전삐삐’ 착용을 의무화해 개별 근로자의 위치·층수 정보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승인되지 않은 인원이 위험구역에 접근할 경우 경고 알림이 발생하도록 했다. 일정 시간 이상 움직임이 없는 근로자를 감지하거나 SOS 요청을 즉시 수신해 긴급 대응이 가능하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안전관제상황실은 외부인에게도 공개된 오픈형 공간으로, 직원들이 직접 안전 현황을 체감하고 경각심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정규직 중심의 ‘세이프티 패트롤’(Safety Patrol) 제도도 도입했다. 올해 8월부터 본사 소속 정규직 100여 명을 현장에 배치해 작업 환경·시설의 안전상태를 점검하고, 근로자의 안전수칙 준수를 지도하는 것이다.

또한 장애인고용공단 추천을 통해 채용된 50여 명의 CCTV 관제요원이 전국 현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본사 통합관제센터에 이상 상황을 즉시 보고한다.

DL이앤씨는 이들을 대상으로 안전 관련 자격증 취득 및 직무 교육을 확대하고, 향후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DL이앤씨는 ‘작업중지권 보장’과 ‘안전신문고 제도’를 통해 현장 근로자의 안전 참여를 장려하고 있다.

근로자나 협력사 직원 누구나 현장에서 위험 요인을 발견하면 작업을 중단하고 개선을 요청할 수 있으며, 신고 내용은 즉시 본사와 현장에 전달돼 개선 조치가 이뤄진다.

특히 DL이앤씨는 안전 제보나 개선 제안을 한 근로자에게 ‘D-세이프코인(D-Safe Coin)’을 지급한다. 1포인트 당 1원으로, 하루 최대 5000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다.

포인트는 카카오페이 머니로 전환돼 쇼핑몰, 편의점, 카페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DL이앤씨는 올해 말까지 무재해 목표 달성을 위해 포인트 지급량을 두 배로 늘리는 캠페인을 운영 중이다.

이번 전사적 안전관리 강화책을 통해 DL이앤씨는 ‘스마트 관제-현장 순찰-근로자 참여’의 3중 안전체계를 완성하고, AI·IoT 기술을 결합한 데이터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전종필 DL이앤씨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는 “DL이앤씨 전 구성원은 안전을 기업의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고 있으며, 사고 발생은 곧 회사의 생존과 직결된다는 위기감을 공유하고 있다”며 “물적·인적 역량을 총동원해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기술 기반의 안전관리 혁신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전문화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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