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만에 트럼프 부정 평가 집권 이후 최고

정치

이데일리,

2025년 11월 04일, 오후 08:59

[이데일리 박준형 기자]불안한 미국 경제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CNN 방송이 여론조사 기업 SSRS에 의뢰해 3일(현지시간)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7%에 그쳤다. 부정적 평가는 63%로 집권 1기와 2기 통틀어 최고치를 찍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21년 1월 1기 퇴임 당시 기록했던 부정 평가인 62%보다도 1%포인트 높은 수치다.

응답자의 68%는 현재의 국가 상황이 좋지 않다고 보고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는 답변은 72%에 달했고, 47%가 경제와 생활비 문제를 미국이 직면한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응답자 10명 중 6명(61%)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미국의 경제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봤다. 연방정부 셧다운을 ‘위기’(31%)와 ‘중대한 문제’(50%)로 인식하고 있는 비율도 높았다. 61%는 트럼프 대통령의 셧다운에 대한 대처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이 미국의 국제적 위상을 훼손했다고 보는 응답자는 56%였고, 불법 이민자 추방이 지나치다는 답변도 57%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의 권한을 지나치게 행사하고 있다는 답변은 61%로 지난 2월 조사 때보다 9%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성인 남녀 124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경주 APEC을 계기로 국빈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부산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