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토트넘 홋스퍼와 첼시가 포르투의 괴물 공격수 사무 아게호와 영입을 두고 경쟁을 벌인다.
영국 매체 트라이벌 풋볼은 지난 3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와 첼시가 포르투 공격수 사무 아게호와 영입에 나섰다"라고 전했다.
2004년생 공격수 아게호와는 과거 사무 오모로디온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괴물 유망주다. 그라나다 유스 출신으로 2023년 1군 무대에 데뷔한 아게호와는 라리가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불과 2주 뒤, 아게호와에게 데뷔골을 허용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영입했고, 아게호와는 곧바로 데포르티보 알라베스로 임대됐다. 알라베스에서 공식전 35경기 8골 1도움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마친 그는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그중 한 팀이 첼시였다. 첼시는 지난 시즌 아게호와 영입을 강하게 추진했으며, 당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3,500만 파운드(약 657억 원)에 이적 합의를 마쳤다. 그러나 메디컬 테스트에서 탈락하며 이적이 무산됐다.
이후 포르투로 이적한 아게호와는 완전히 다른 커리어를 써 내려가고 있다. 공식전 57경기에서 36골 4도움을 기록하며 포르투갈 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했고, 최근에는 스페인 대표팀의 부름을 받아 3경기에 출전했다.
토트넘 역시 아게호와를 주시하고 있다. 지난 시즌 최전방을 책임졌던 도미닉 솔랑케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히샬리송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임대로 합류한 랑달 콜로무아니 역시 아직 득점이 없다. 실제로 첼시전에서는 기대 득점(xG) 수치가 0.05에 그쳤을 정도로 공격진의 영향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변수는 이적료다. 포르투 회장 안드레 빌라스보아스는 약 8,000만 유로(약 1,323억 원) 수준의 제안이 들어올 경우 협상에 응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빌라스보아스 회장은 과거 토트넘과 첼시의 지휘봉을 모두 잡았던 인연이 있어, 두 런던 구단의 향후 움직임에 더욱 관심이 모인다.
사진=아게호와 SNS, 연합뉴스/A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