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스트 검프
올해로 개봉 30주년을 맞이한 톰 행크스 주연 영화 '포레스트 검프'가 재개봉한다. 롯데시네마 단독 재개봉으로, 국내 최초로 4K 리마스터링된 영화를 4일부터 관람할 수 있다. '포레스트 검프'는 남들보다 조금 부족한 지능과 불리한 신체적 조건을 가진 주인공 ‘포레스트 검프(톰 행크스)’가 따뜻하고 순수한 마음을 지니고 성장하는 인생 스토리를 그린 휴먼 드라마이다. '백 투 더 퓨처', '캐스트 어웨이' 등으로 유명한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연출로 1995년 제6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을 포함한 6개 부문에서 수상해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많은 이들의 인생 영화로 꼽히기도 한다.
아울러 롯데시네마는 '포레스트 검프'를 더 즐겁게 관람할 수 있도록 굿즈 이벤트를 마련했다. 먼저 롯데시네마 대표 굿즈인 스페셜 아트카드를 선착순 증정한다. 앞면은 30주년 기념 포스터, 뒷면은 '포레스트 검프'와 '제니'의 모습을 담아냈다. 또한 스페셜 A3 포스터 또한 준비돼 첫주차에 두 종류의 굿즈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사항은 롯데시네마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터널 선샤인
2005년에 개봉했지만 2015년과 2018년 진행된 재개봉으로 재개봉작 '역대 최다 관람객 기록'을 세운 '이터널 선샤인'이 4K로 리마스터링돼 돌아온다.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이며, 오는 18일부터 관람할 수 있다. 겨울에 꼭 맞는 분위기를 배경으로 사랑에 대한 지극한 통찰을 보여주는 이 영화는 '수면의 과학', '무드 인디고' 등으로 유명한 미셸 공드리 감독의 영화로, 전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멜로 영화 중 한 편이다.
앞서 소개한 '포레스트 검프'에서도 주연이었던 짐 캐리와 아카데미상 7회 노미네이트 및 수상에 빛나는 케이트 윈슬렛, 그 밖에 내로라하는 배우인 커스틴 던스트와 마크 러팔로 등 유수 배우들의 호연이 영화 속에서 두드러진다. 대중 별점과 영화 평론가들의 별점이 모두 높은,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겨울 영화로서 올 12월 적기에 개봉한다.
20세기 말 재패니메이션
아키라·공각기동대·왕립우주군
오는 11일부터 전국 각 극장에서 상영될 작품은 '아키라', '공각기동대', '왕립우주군-오네아미스의 날개' 총 3편이다. 첫 번째 상영작 '아키라'(1988)는 사이버펑크 장르의 대표작으로 제3차 세계대전 이후 폐허가 된 도시 ‘네오 도쿄’를 배경으로 한다. 혁신적인 비주얼과 연출로 유명하며, 전설로 남은 '오토바이' 장면은 시대와 국가의 경계를 넘어서 오마주되고 있다.
인상적인 오프닝으로 잘 알려진 '공각기동대'(1995)는 인간과 기계의 경계가 모호해진 미래에서 사이보그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질문한다. 또한 셀 애니메이션과 컴퓨터 그래픽이 조화된 영상미는 전세계 유수의 SF 작품에 큰 영향을 끼쳤다. 마지막으로 '왕립우주군-오네아미스의 날개'(1987)는 20대의 야마가 히로유키, 안노 히데아키, 사다모토 요시유키, 그리고 '괴물', '전장의 크리스마스'의 음악 감독이자 세계적인 아티스트 故사카모토 류이치 등 전설의 시작을 알리는 화려한 제작진의 참여가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해바라기
한국 영화도 재개봉 라인업에 빠질 수 없다. "꼭 그렇게 다 가져가야만 속이 후련했냐"는 한국 영화계 불후의 명대사를 남긴 '해바라기'가 지난 11월 28일 업스케일링 리마스터링 감독판으로 재개봉한 것이다. '해바라기'는 아무것도 꿈꿔 보지 못한 채 그늘에서 살아야 했던 남자 오태식이 처음으로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품에 안으며 희망을 찾아가는 액션 느와르 영화로, 2006년에 처음 개봉했다. 따라서 김래원과 박성웅 등 스타 배우들의 어린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속도감이나 날렵함보다는 온몸을 내던지는 묵직한 ‘맨주먹’ 액션을 따라가는, 요즘 액션과는 또 다른 매력의 'Y2K 감성' 액션과 미술이 돋보인다. 극 중 발랄한 10대 캐릭터인 희주(허이재)는 다양한 2000년대 패션으로 보는 재미를 더하며, PMP로 찍은 영상, 길가에 서서 먹는 포장마차 떡볶이와 노란 장판 위에 놓인 믹스 커피 잔까지, 흉내 낸 것이 아닌 그때 그 시절 한국의 Y2K 감성을 체험할 수 있다. ‘Y2K 액션’은 신세대에겐 색다른 느낌의 느와르, 구세대에겐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감성으로 시대를 넘어 다양한 관객층을 아우르는 포인트가 되기를 기대받고 있다.
색, 계
2007년 첫 개봉한 '색, 계'는 '와호장룡', '브로크백 마운틴', '라이프 오브 파이' 등을 연출했고 아카데미상을 다수 수상한 이안 감독 작품으로, 개봉 당시 양조위의 연기 변신과 치명적인 로맨스, 파격적인 정사 장면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멜로 명작이다. 특히 이 작품을 통해 신예였던 배우 탕웨이가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며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오는 2025년 1월 재개봉을 예고한 '색, 계'는 지난 2016년 한 차례 재개봉한 이후 9년 만에 다시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어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이번 재개봉은 ‘눈빛으로 말하는 배우’ 양조위가 선사하는 치명적인 로맨스와 '만추'와 '헤어질 결심'을 거치며 자타공인 멜로 여신에 등극한 ‘탕웨이’의 초기작을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예정이다. 여기에 낭만적인 선율로 관객을 매료시키는 최고의 영화음악가 알렉상드르 데스플라가 선사하는 OST 또한 영화에 분위기를 더한다. 실화 기반의 첩보 멜로로, 역사성과 장르성이 짙은 만큼 관객에게 강렬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 기대된다.
사진=롯데시네마, 미디어캐슬, 블루필름웍스, 엔케이컨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