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알토스는 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5-21, 25-22, 20-25, 16-25, 9-15) 역전패를 당했다.
IBK기업은행은 6연승 뒤 2연패에 빠지며 시즌 8승 4패(승점 22) 3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아쉬운 풀세트 역전패를 당하며 2위 현대건설과의 격차를 승점 5점으로 좁히는 데 만족했다.
외국인선수 빅토리아가 양 팀 최다 31점(공격성공률 44.62%)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연패를 막을 수 없었다. 블로킹(6-11), 서브(3-5)에서 모두 밀렸고, 범실은 상대보다 8개 많은 27개(27-19)를 기록했다. 3세트부터 세터 천신통이 급격히 흔들린 것도 패인이었다.
3세트 정윤주의 오버넷 판정을 두고 아본단자 감독과 벌인 언쟁과 관련해서는 “내가 심판한테 옐로우카드를 주라고 한 게 아니었다고 했다. 오해를 풀었다”라며 “경기 중에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경기하다보면 언쟁도 할 수 있다. 또 경기 끝나면 다 없어진다. 끝나고 나면 괜찮다. 이탈리아어가 통하기 때문에 둘이 이런 이야기도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1라운드 4승 2패에 이어 2라운드 또한 4승 2패로 마치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김 감독은 “굉장히 많이 걱정했고, 시즌을 늘 어렵게 출발했는데 이번에는 다행히 1, 2라운드를 생각보다 잘했다고 본다. 선수들에게 고맙고 힘든 부분을 잘 넘겨줬다”라며 “1라운드도 4승 2패, 2라운드도 4승 2패다. 이제부터가 고비라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가 현대건설, 그 다음 경기가 또 흥국생명이다. 선수들이 체력적, 정신적으로 잘 버텨줘야 한다. 결과를 떠나서 오늘처럼 투지 있게 경기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결산했다.
세터 천신통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오늘 1, 2세트는 하늘이 내려준 신통이었다. 정말 잘했다”라며 “3세트 가서 중요한 순간 이기고 싶은 마음이 많았던 거 같다. 무리하게 끌고 간 게 화근이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선수들과 소통도 잘 되고 잘하고 있다”라고 격려했다.
IBK기업은행은 오는 8일 홈에서 현대건설을 상대로 연패 탈출에 나선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