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극단 ‘작은 창극 시리즈’ 포스터. (사진=국립극장)
‘옹처’는 유실된 판소리 일곱 바탕 중 하나인 ‘옹고집타령’을 비튼 작품이다. 원작은 학대사가 볏짚으로 만든 가짜 옹고집을 매개 삼아 심술궂은 진짜 옹고집을 개과천선시킨다는 권선징악의 주제를 담고 있다. 작품은 원작의 큰 줄기는 따르되 옹고집의 아내 ‘옹처’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오늘날 시대상을 반영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작창가 장서윤이 언어유희를 살린 대사와 맞아떨어지는 다채로운 장단 활용으로 흥겨움을 돋운다. 연극 ‘해무’의 김민정 작가가 극본을, 연극 ‘맹’, ‘진천사는 추천석’의 이철희 연출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20대 신예 작창가 박정수의 작품이다. 극공작소 마방진 대표를 맡고 있는 서정완 연출, 연극 ‘산을 옮기는 사람들’로 차범석희곡상을 수상한 김민정 작가가 극본으로 함께한다.
티켓 가격 3만~4만원. 예매 및 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