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수정·진주아파트, 초고층 한강뷰 마천루로 탈바꿈한다

재테크

이데일리,

2024년 12월 05일, 오후 07:01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대표적인 노후단지로 꼽히는 수정·진주아파트가 초고층 단지로 새롭게 태어난다.

여의도 수정아파트 위치도.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지난 4일 제1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해 여의도 수정아파트와 진주아파트의 재건축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결정안과 여의도 금융중심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 및 세부개발계획 수립을 수정 가결했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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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32번지에 위치한 수정아파트는 최고층수 49층, 용적률 503.20%를 적용한 새 아파트 단지로 새롭게 태어난다. 이 아파트는 지난 1976년 준공된 만큼 노후화가 상당 부분 진행됐다. 기존 466세대에서 498세대로 확장되며, 임대세대도 49세대에서 61세대로 증가한다.

서울시는 한강에 인접한 아파트 특성을 살려 주동의 형태와 평면, 층수를 다양화해 수변 경관을 살리고, 인근 신축아파트인 브라이튼 여의도 등 주변 지역과 연결된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의 금융 지원 기능 육성에 따라 공공 기여 시설로 공공 청사인 서울투자진흥재단사무소가 지어진다.
아울러 진주아파트는 최고층수 57층, 용적률 503.60%로 재건축된다. 영등포구 국제금융로에 위치한 이 단지는 기존 557세대에서 578세대로 확대되며, 임대세대는 기존 59세대에서 88세대로 늘어난다.

진주아파트의 경우에도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을 반영해 금융지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공공임대업무시설이 새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샛강생태공원과 연계된 공개공지를 통해 자연과 도시를 연결하는 새로운 주거 모델을 제시한다.

두 아파트는 이번 심의를 통해 수정 가결된 내용을 반영해 정비계획을 고시한다. 올해 도입된 통합심의(건축·교통·교육 등)를 통해 건축계획을 신속히 확정하고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해당 아파트 단지가 여의도의 스카이라인을 더욱 풍부하게 하고, 지역 활성화와 경관적 조화를 이루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