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3시간 전까지 술 마시다 싸운 경찰관들…기동대장 대기발령

사회

뉴스1,

2024년 3월 28일, 오후 10:56

서울경찰청 © News1 임윤지 기자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경찰관들이 새벽까지 술을 마시다 쌍방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지자 해당 기동대장이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으로 대기발령됐다. 최근 일선 경찰관들의 잇따른 일탈 행위와 관련, 지휘 책임자에 대한 두 번째 인사조치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금천경찰서는 27일 오전 5시쯤서울청 4기동단 소속 A 경위와 B 순경이 술을 마시다 서로 폭행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당시 이들은 출근 3시간 전까지도 술을 마시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28일 이에 대한 '직원 관리 소홀' 책임을물어 4기동단 49기동대장 C 경정에 대해 대기발령 조치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A 경위와 B 순경이 서로 처벌을 원하지 않아 입건 조치되지는 않았지만서울청 감찰정보계는 이들에 대한 감찰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2일에도 서울경찰청 35기동대장 지휘 책임자인 D 경정이 대기발령됐다.9일 오전 2시40분쯤 기동대 소속 경위가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에서 술에 취해 시민과 시비가 붙어 폭행한 데 따른 조치였다.

최근 현직 경찰관의 비위가 반복되자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7일 전국 시도 경찰청장과 경찰서장과의 화상회의에서 '의무 위반 근절 특별 경보'를 발령했다. 조지호 서울청장도 지난 11일 "청장으로서 송구스럽고 서울시민을 볼 면목이 없다"며 "일선 경찰관과 관리자들에게 책임을 가시적으로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ym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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