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자본주의에서도 살펴봐야 할 마르크스·엥겔스의 관점"

생활/문화

뉴스1,

2024년 4월 18일, 오전 11:25

만화로 읽는 자본론(곰출판 제공)
1848년 첫 출간된 이래 현재까지도 전 세계인에게 널리 읽히며 영감을 제공해 온 카를 마르크스·프리드리히 엥겔스의 '공산당 선언'과 '자본론'이 오늘의 세대를 위한 '만화로 읽는 자본론'으로 출간됐다.

귀엽고 친근한 생쥐 캐릭터 안에 냉혹하고 혹독한 자본주의적 삶을 적나라하게 녹여낸다. 현실 속 우리의 삶이 거울처럼 비친다.

1부에서는 '공산당 선언'을 다룬다. 임금노동자인 가난한 생쥐 그레이는 고용주인 여우의 착취를 감내하며 월급날을 기다린다. 그의 동료 테오는 '공산당 선언'을 읽는다. 그레이는 테오와 함께 공산주의가 무엇인지 알게 되고 생쥐들의 단결을 도모한다.

2부에서는 '자본론'의 내용을 추리물 형식으로 풀어낸다. 탐정 생쥐 칼 반장님과 아르노가 자본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상품이 무엇인지, 노동이 무엇인지, 화폐가 무엇인지 탐구해 나가고, 그 여정을 통해 상품, 사용가치, 교환가치, 노동생산성, 화폐, 가격 등 다양한 개념을 익히고 이해해 나간다.

이 책은 진화하는 자본주의적 삶에도 여전히 중요한 '노동', '연결', '연대'의 가치를 다시 길어 올린다. 마르크스·엥겔스의 관점은 낡은 사상으로 치부될 게 아니라 계속해서 새롭게 읽히고 재평가되고 재생산돼 미래를 살아갈 다음 세대에게 꾸준한 영감이 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 만화로 읽는 자본론/ 민지영 글/ 곰출판/ 1만 6000원

acenes@news1.kr

이시간 주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