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의 '힌덴부르크로 돌아가다'라는 모두의 찬사를 받는 연극이 있다. 연이은 매진 사례 속에 오늘 밤이 마지막 공연이다. 천둥 번개와 폭우를 동반한 궂은 날씨 속에 대학교수, 회사원, 군인, 알 수 없는 가방의 주인까지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저마다 절박한 사연으로 대기줄에 앉아 취소표를 기다린다. 마지막 취소표를 가져갈 사람은 누구일까?
이 작품은 아일랜드 극작가 소냐 켈리가 매진된 공연의 취소표를 기다렸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다. 극중 마지막 취소표를 두고 벌어지는 인물 간 다툼을 통해 권리와 권리투쟁의 본질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이번 공연은 대사 및 소리 정보, 그림 기호가 표시되는 한글 자막 해설을 진행한다. 극장 내에 휠체어 입장이 가능하고, 필요한 관객에게는 휠체어 추가 제공도 가능하다. 공연 기본 안내 및 소통을 문자로 지원하는 문자 소통 서비스, 종로 5가 지하철역에서 공연장까지 이동 지원하는 안내 보행도 함께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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