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G7 정상회의 초청국 명단에 한국 없다

정치

뉴스1,

2024년 4월 19일, 오후 02:52

지난해 5월 일본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확대세션에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모습. (대통령실 제공) 2023.5.2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한국이 오는 6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오는 6월 13~15일 이탈리아 풀리아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초청국 명단에 한국은 최종적으로 빠진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영국·독일·프랑스·일본·이탈리아·캐나다 등으로 이뤄진 선진국 그룹인 G7은 유엔이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달리 헌장이나 사무국이 있는 정식 기구는 아니다.

G7은 매년 돌아가며 의장국을 선정하고 의장국의 재량에 따라 비(非)G7 국가와 국제기구 지도자들을 초청해 왔다.

올해 의장국인 이탈리아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사태를 비롯해 국내 현안이기도 한 이주민 문제에 특히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크라니아와 주요 20개국(G20) '트로이카'(작년·올해·내년 G20회의 주최국)인 인도·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 아프리카연합(AU)에선 올해 의장국인 모리타니아, 중남미에선 아르헨티나 등이 G7 회원국이 아니지만 초청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G20 트로이카 자격으로 참석하는 인도를 제외하고 아시아태평양 국가 중에서 초청된 국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각에선 우리 정부가 '글로벌 중추국가'를 기치로 그간 'G7 플러스 외교'를 추진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정상회의에 초청받지 못한 것에 대한 비판적 평가를 내놓기도 한다.

한국은 2020년 이후 G7 정상회의에 총 3차례(2020년, 2021년, 2023년) 초청받았다.

이 중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된 G7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일, 한미일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아울러 한국은 지난달 17~19일 이탈리아 카프리섬에서 열린 G7 외교장관회의에도 초청장을 받지 못했는데, 오는 11월로 예정된 외교장관회의엔 참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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