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장병 260명 공중침투 훈련 '무사고'…사상자 났던 北 비교

정치

뉴스1,

2024년 4월 19일, 오후 02:52

한미 특전대원들이 지난 18일 오산비행장에서 연합공중침투훈련 중 강하를 실시하고 있다(육군 제공)
한미 특수전부대 장병 260여명이 수송기 등 항공자산 8대를 동원해 공중침투훈련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 지난달 북한군의 공수 훈련 중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던 걸로 알려진 것과는 비교되는 공수 역량이다.

19일 군 당국에 따르면 육군 특수전사령부는 지난 18일 오산비행장에서 주한미특수전사령부(SOCKOR)와 함께 대규모 연합 공중침투훈련을 실시했다.

SOCKOR는 한미연합군사령부·주한미군(USFK)·유엔군사령부를 지원하는 특수작전 부대로서, 우리 특전사와 정기적인 연합훈련·전술토의 등으로 양국의 특수작전 임무 수행 능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연합 항공자산을 활용한 임의지역 공중침투를 통해 전시 임무수행능력과 상호운용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계획됐다.

특전사 황금박쥐·온누리부대 및 SOCKOR 장병들은 C-17·C-130J·C-130H·CN-235 수송기를 통해 목표지역에 신속하게 침투, 표적을 제거하기 위한 실전적인 훈련을 전개했다.
한미 특전대원들이 지난 18일, 오산비행장에서 연합공중침투훈련 간 강하를 실시하고 있다(육군 제공)
특히, 강하 전 지상훈련·안정성 평가와 강하 전·후 공군기지 운항 통제, 실시간 기상변화 확인·전파체계 구축 및 안전근무요원 배치 등을 통해 단 한 건의 인명·장비 피해 없이 성공적으로 훈련을 마쳤다고 육군은 전했다.
박완호 특전사 번개대대장(중령)은 "실전적인 연합 공중침투훈련을 통해 한미 특수작전 요원들이 신속히 표적을 제거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켰다"라며 "앞으로도 한미 특전대원들은 임무완수를 위한 강한 훈련으로 즉·강·끝(즉각·강력하게·끝까지) 대비태세를 완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제임스 존슨 SOCKOR 공군특수작전연락반장(중령)은 "훈련 간 한미동맹의 의지를 다시 한번 확고히 했고, 하나의 팀이 돼 오늘 당장 싸워 이길 수 있는 Fight Tonight(파이트 투나잇) 태세를 갖췄다"라고 전했다.

한편,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직접 지도한 항공륙전병부대의 공수 훈련 과정에서 추락 사고가 일어나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

당시 강풍이 불어 낙하산이 펼쳐지지 않거나 낙하산 줄 등이 서로 얽힌 게 사고의 원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비서와 당시 딸 주애가 이 부대를 방문했기 때문에 무리한 환경에서 훈련을 강행하다 벌어진 사고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지난 18일 연합공중침투훈련 중 한미 특전대원들이 강하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육군 제공)


pej86@news1.kr

이시간 주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