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日경안상 야스쿠니 참배…오전엔 국회의원 94명 집단참배(상보)

해외

뉴스1,

2024년 4월 23일, 오후 01:49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경제안보담당상이 23일, 도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각료 중에서는 강경 우파 신도요시타카(新藤義孝) 경제재생담당상 다음으로 두 번째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다카이치 경안상은 참배 후 "국책에 순국한 분들의 영에 존숭(尊崇)의 마음으로 감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방문자 명부에 '국무대신 다카이치 사나에'라고 적고 사비로 공물 비용을 봉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초당파 국회의원 모임 '다함께 야스쿠니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みんなで靖国神社に参拝する国会議員の会)' 소속 의원 94명이 단체로 야스쿠니 신사를 찾았다고 니혼테레비는 보도했다.

이 모임은 매년 봄·가을 예대제 및 패전일마다 집단 참배를 감행하고 있으며, 모리야마 히로시(森山裕) 자민당 총무 회장 및 가지야마 히로시(梶山弘志) 간사장대행 등 자민당 의원 및 일본유신회 소속 의원들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임의 부회장을 맡고 있는 아이사와 이치로(逢沢一郎) 중의원(자민당)은 "내년은 종전(패전) 80주년이라는 큰 대목이다. 대다수의 일본인이 전후에 태어난 새로운 시대가 왔다"며"전쟁의 비참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마음에 새기고 후세에 계속 전하는 것의 중요함을 생각하며 참배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지난 21일,'마사카키'(真榊·비쭈기나무)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한 것과 관련해 "총리 자신의 세계관, 역사관, 인간관에 기반해 봉납한 것"이라며 "일본 국민들도 총리의 생각을 올바르게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쿄 지요다구에 위치한 야스쿠니 신사는 하와이 진주만 기습공격을 명령해 태평양 전쟁을 일으킨 도조 히데키를 비롯한 A급 전범 등 246만6000여명의 영령이 합사돼 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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