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올해 전기차 판매 1700만대…중국만 1000만대" 전망

해외

뉴스1,

2024년 4월 23일, 오후 03:48

올해 전세계에서 전기차는 1700만대 넘게 판매돼 전기차는 신차 5대 중에서 1대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망했다.

IEA는 23일 글로벌 전기차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일부 시장의 경제적 역풍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판매는 2023년 1400만대에서 2024년 1700만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판매되는 1700만대 전기차 중에서 1000만대는 중국에서 팔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은 2030년까지 도로 위의 자동차 3대 중 1대가 전기차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여전히 중국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를 주도할 것이라고 IEA는 예상했다.

IEA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기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해 2023년 1분기, 2022년 1분기와 비슷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전체 차량 구매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일 것이라고 IEA는 전망했다. 전기차는 미국에서 9대 중 1대, 유럽에서 4대 중 1대, 중국에서는 거의 절반이 될 것이라고 IEA는 예상했다.
유럽에서는 "일반적으로 승용차 판매에 대한 전망이 약하고 일부 국가에서 보조금이 단계적으로 폐지"되고 있기 때문에 전기차 점유율 상승이 저해되고 있다고 IEA는 설명했다.

또한, 기존 차량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 여전히 전기차 성장의 핵심이며, 가격 역시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인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내연기관 자동차가 전기 자동차보다 여전히 저렴한 반면, 중국에서는 작년에 판매된 전기 자동차의 3분의 2가량이 기존 자동차보다 가격이 낮았다.

IEA는 "전기차는 일반적으로 배터리 가격이 하락하고 경쟁이 심화하며 자동차 제조업체가 규모의 경제를 달성함에 따라 가격이 저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을 조정하면 전기차 가격은 2018년과 2022년 사이에 가격이 정체되거나 약간 상승한 경우도 있다고 IEA는 지적했다.

전기차는 충전 인프라를 통해 증가하는 수요를 맞추는 것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며, 2035년까지 충전 네트워크를 6배 성장시켜야 한다고 IEA는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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