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원가절감에 비수기에도 '방긋'…LG이노텍 1분기 호실적

경제

뉴스1,

2024년 4월 24일, 오후 04:09

LG이노텍 사이언스파크 본사 전경. (LG이노텍) © News1
LG이노텍(011070)이 1분기 시장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고환율과 원가개선이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LG이노텍은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 3336억 원, 176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1.1%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매출 4조 4895억 원, 영업이익 1381억 원)를 상회했다.

전방 IT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애플향 카메라모듈 등 고성능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공급과 환율 상승, 내부 원가개선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광학솔루션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3조 514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수요 약세에도 고성능 카메라모듈 중심으로 수출을 늘려 지난해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LG이노텍이 개발한 스마트폰용 '고배율 광학식 연속줌 카메라 모듈'.(LG 이노텍 제공)

기판소재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1% 줄어든 3282억 원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기판 수요가 소폭 줄었지만 칩온필름(COF) 등 대형 디스플레이용 부품 공급이 확대되면서 매출 규모를 유지했다.

전장부품 사업 매출은 49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줄었다. 차량조명 부품 등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적극적인 원가 개선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박지환 LG이노텍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디지털 제조공정 혁신과 생산운영 효율화를 통해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수익 기반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센싱·통신·조명모듈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부품을 비롯해 FC-BGA와 같은 고부가 반도체기판을 필두로 지속성장을 위한 사업구조도 빠르게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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