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3100원(4.11%) 오른 7만86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지난 19일 2.51% 하락을 시작으로 전날까지 약세를 기록하면서 7만5000원선까지 밀린 바 있다.
SK하이닉스도 전일대비 8800원(5.15%) 상승한 17만98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장중 한때 '18만닉스'를 회복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9일 5% 가까이 급락한 뒤 사흘연속 하락하면서 17만원선을 내줬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들 종목 '사자'에 나서면서 주가를 밀어올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를 각각 2081억원, 619억원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7억원 464억원을 사들였다.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도 2.44% 상승했다. 미국 최대 D램 업체 마이크론이 3.06%, 대만의 TSMC가 2.84% 올랐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21% 급등한 4478.80포인트를 기록했다.
월가의 유명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엔비디아의 주가가 1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보고서를 내면서 투심을 끌어당겼다. 모건스탠리의 조셉 무어는 보고서를 통해 엔비디아가 AI 전용칩 경쟁에서 우위를 점함에 따라 향후 12개월 동안 주가가 20% 정도 상승해 1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미 증시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텍사스 인스트루먼트가 콘퍼런스 콜에서 반도체 재고 조정이 종료돼 간다고 언급한 것 역시 반도체주에 우호적 환경을 마련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 시간외거래에서 8% 가까이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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