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효과'에 2차전지株 모처럼 웃었다…에코프로머티 8%대↑[핫종목]

경제

뉴스1,

2024년 4월 24일, 오후 04:53

서울시내 한 빌딩 테슬라 충전구역에서 차량이 충전을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2차전지주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테슬라가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신차 계획을 발표하면서 2차전지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450080)는 전일 대비 9600원(8.53%) 오른 12만 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매수세가 강했다. 외국인투자자는 57억 9021만 원, 기관투자자는 8억 1844만 원 사들였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66억 650만 원 팔면서 차익 실현에 나섰다.

포스코퓨처엠(003670)은 전일 대비 2만 2000원(8.00%) 상승한 29만 7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10월 11일(8.43%) 이후 약 6개월 만에 가장 큰 일일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포스코DX(022100)(6.78%) 엘앤에프(066970)(5.89%) 에코프로비엠(247540)(5.14%) LG에너지솔루션(373220)(4.05%) 삼성SDI(006400)(3.69%) LG화학(051910)(2.55%) 등이 상승했다.


2차전지주 주가 강세는 테슬라가 장 마감 후 저가용 신차 개발 계획을 내놓은 영향이다.

23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장 마감 이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9% 감소한 213억 30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은 47% 급감한 45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51센트)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일론 머스크 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말은 아니더라도 내년 초부터 '모델2' 생산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계획(2025년 하반기)보다 출시 계획이 앞당겨진 것이다. 이에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13.3% 오른 163.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조수홍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테슬라에 대해 "실적은 부진했지만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AI 인프라, 생산능력, 신규제품 및 서비스네트워크 등)는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병근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 연구원은 "모델2 생산 소식과 구체적인 기술 진행 상황이 공유되면서 주가는 장외 시장에서 급등했다"며 "전기차 성장 둔화로 인한 실적 감소 등 리스크가 잔존하지만 이는 그동안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있다"고 판단했다.



doo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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