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배터리 진단 오차율 2% 미만"…배터리관리사업도 '자신'

경제

뉴스1,

2024년 4월 24일, 오후 07:07

LG가 오는 26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 권위 전기차 행사 '제37회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37)'에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청사진을 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관람객들이 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 배터리 관련 전시품을 관람하고 있다. (LG 제공) 2024.4.23/뉴스1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배터리 진단 오차율을 2% 미만까지 낮추는 데 성공했다. 독보적인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기술력을 토대로 배터리 전 생애주기 관리 서비스(BaaS) 관련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기차 학술대회 겸 전시회 'EVS37'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진단 플랫폼을 사용하면 배터리의 건강상태(SOH)를 확인할 수 있으며 실제 배터리 상태와 비교해도 오차율 2% 미만의 정확한 측정값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상훈 LG에너지솔루션 BMS BDI 개발 담당은 이날 포럼 연사로 나서 '배터리 진단 플랫폼의 중요성과 배터리 퇴화 분석 결과'를 주제로 강연했다. BMS는 배터리의 전류나 전압, 온도 등을 센서를 통해 측정하고 배터리가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BMS 진단 솔루션의 중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기술 경쟁력을 쌓아가고 있다. 클라우드, 빅데이터, 머신러닝 등을 통해 △배터리 사용 패턴 △배터리 퇴화 △배터리 고장예측 등에 활용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2021년 출시한 전기차 배터리 통합 진단 서비스 플랫폼 'B-라이프케어'(B-Lifecare)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는 4.35테라바이트(TB)에 이른다. 이를 통해 배터리 진단 기술을 강화해 진단 오차율을 2% 이내로 좁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기준 국내 전기차 모델 14종의 2017~2024년형 차량 총 1만2000여대의 데이터를 수집, 이를 토대로 BaaS 사업에 진출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진단 플랫폼은 실시간 데이터를 통해 충전, 통신 관련 문제까지 관리·추적할 수 있어 배터리 상태만 판단하는 기존 진단 시스템과 비교된다는 것이 LG에너지솔루션 측의 설명이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필드에서 수집한 방대한 전기차 데이터와 30년간 배터리 연구를 해온 노하우를 활용해 전기차 배터리를 안전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배터리 퇴화 측정 기술을 고도화했고 정확도를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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