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하영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 김석훈이 ‘쓰저씨’가 된 계기를 밝혔다.
2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나는 행복합니다’ 특집으로 '쓰레기 아저씨'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배우 김석훈이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전에 예능 섭외가 쏟아졌을 때 ‘유퀴즈’에서만 연락이 안 온다고 했었지 않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김석훈은 유재석을 향해 “그게 어떻게 된 거냐. 왜 연락이 안 왔냐. 왜 이렇게 텀이 길었냐는 거지”라고 되물었다. 당황한 유재석은 “아니 하다보면 제작진이”라고 해명하려 했지만, 김석훈은 “그래서 유재석 씨가 일부러 막았다. 이런 소문이 있었다. 유재석 씨가 김석훈 씨 출연을 일부러 막았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내가 섭외도 누군지 모르는데 내가 어떻게 막냐. 이렇게 얘기해도 안 믿으실텐데”라고 했고, 조세호도 “저희한테는 그런 능력이 없다”라고 거들었다. 이에 김석훈은 조세호를 향해 “유재석 씨 편이네 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김석훈은 “예능계에서 여러 프로그램에서 제안을 주셨는데 댓글들이 ‘‘유퀴즈’ 나가겠네’ ‘’유퀴즈’ 연락 오겠다’ 등 이런 댓글들이 달리더라. 방송 관계자들도 ‘‘유퀴즈’ 연락 안 왔냐’고 하더라. 하도 주변에서 그러니까 올 때가 된 거 아닌가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별명이 ‘쓰저씨’가 된 계기에 대해 김석훈은 오늘도 황사가 있지 않냐. 황사가 있고 미세먼지가 있는데 재석 씨랑 저랑 어렸을 땐 황사가 없지 않았냐. 2000년도가 넘어가는데 황사가 있다고 그러는 거다. 마스크를 쓰라고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 제가 찾아봤더니 고비 사막하고 네이멍구 지역이 사막화가 돼서 모래바람이 한반도까지 이어진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게 왜 그런가 했더니 거기가 사막화가 되는 이유가 비가 안 오고 눈이 안 와서 사막화가 된다더라. 그쪽에 환경적인 문제가 있구나. 그 영향이 우리한테까지 미치는 구나. 그래서 계속 추론을 해보고 거슬러 올라가다 보니까 이게 기후 위기라는 게 우리의 삶의 패턴에서부터 시작된 거 아닌가. 우리가 많이 버리고 많이 사고 많이 쓰고 이런 것 때문에 시작된 게 아닌가 해서 쓰레기 아저씨가 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석훈은 “인생이란 건 항상 욕심과의 싸움이다. 우리가 죽을 때까지 ‘뭘 사고 싶다. 뭘 하고 싶다. 뭘 먹고 싶다’ 이런 것이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욕심인데 이 세상의 많은 문제 중 하나는 그런 욕심에 대한 문제니까. ‘하고 싶고 사고 싶고 먹고 싶고 쓰고 싶고를 최소한 한 번쯤 생각해 봐야 한다’라는 차원인 거 같다”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김석훈은 “저는 사야될 것도 있고”라며 난감해하는 조세호에 “샀더니 그렇게 좋아요?”라며 “사서 행복한 것도 옷은 일주일, 차는 한 달, 집은 일년이면 끝”이라고 명언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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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