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 인니서 경계해야 할 '혼혈 4인방'…182㎝ 이상의 체격 갖춰

스포츠

뉴스1,

2024년 4월 25일, 오전 11:30

예전을 떠올리며, 인도네시아 선수들의 신체조건이 무조건 열악하다 생각하면 오판이 될 수 있다.황선홍호가 상대해야 하는 U-23세 인도네시아 대표팀에는 경계해야할 혼혈 4인방이 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역대 전적에서 한국은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을 상대로 5전 전승으로 앞서지만, 인도네시아에는 한국을 잘 아는 신 감독이 있어서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들을 대거 끌어들이면서 다른 팀으로 변모했다.

사상 첫 U23 아시안컵 본선 무대를 밟은 이번 대회에서 예상을 깨고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던 배경도 '비밀 명기' 같은 혼혈 선수들의 공이 꽤 컸다.


인도네시아에는 공격수 라파엘 스트라윅(185㎝·덴하흐), 미드필더 이바르 제너(186㎝·위트레흐트), 수비수 네이선 조아온(182㎝·헤이렌베인), 저스틴 허브너(187㎝·세레소 오사카) 등 최소 182㎝ 이상의 좋은 체격을 갖춘 선수들이 포지션마다 자리하고 있다.

스트라윅의 경우 지난해 5월 국가대표로 발탁된 뒤 A대표로도 12경기에 출전하는 등 경험도 풍부한 편이다. 그는 올 초 열린 2023 AFC 아시안컵 전 경기를 뛰면서 인도네시아의 첫 16강 진출에도 힘을 보탰다.

제너와 허브너도 나란히 A대표팀에서 9경기, 조아온도 A대표팀에서 2경기를 뛰는 등 인도네시아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들로 꼽힌다.

황 감독도 이들의 존재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신태용 감독이 있는 것이 (인도네시아의) 강점"이라면서 나아가 "또 해외에서 귀화한 선수들이 요소요소에 배치가 돼 있다"고 경계심을 나타냈다.

황 감독은 "상대의 강점을 떠나 반드시 승부를 내야 하는 경기다. 상대를 잘 제어하고 우리 강점이 드러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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