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020560) 화물사업부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진행한 결과 예비입찰에서 적격인수후보로 선정된 이스타항공, 에어인천, 에어프레미아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저비용항공사(LCC) 업계 1위인 제주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의 유력한 후보로 전망됐다.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경쟁이 가능한 '큰 회사'를 요구하며 EU 측 승인이 있어야만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매각할 수 있다는 조건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본입찰 직후 제주항공은 "인수 후 성과에 대한 불확실성, 기존 여객 사업과의 시너지 등 제한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검토했다"면서도 "현재까지 실사한 결과, 여러가지 불가피한 사정으로 구속력 있는 인수 제안을 준비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제안서를 미제출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매각 측은 정량·정성평가 등을 거쳐 내달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003490)은 올해 상반기 매각 절차를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최종 매각은 EU 경쟁당국의 승인 절차를 거쳐야만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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