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으로 입원 중이던 임영웅 대표는 이날 새벽 3시 23분께 별세했다.
1936년생인 임영웅 대표는 한국 연극계의 대부로 서울 홍대 거리에 있는 산울림 소극장의 대표다. 1955년 연극 '사육신'의 연출로 데뷔했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뮤지컬이라고 일컬어 지는 '살짜기 옵소예'를 비롯 '꽃님이, 꽃님이, 꽃님이' '대춘향전' '환절기' '위기의 여자'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딸에게 보내는 편지' 등 다수의 연극을 연출했다.
특히 '고도를 기다리며'는 임영웅 대표의 연출 대표작으로 1969년 초연한 이래 무려 50여년간 재공연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6년에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 받아 금관 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7일 오전 8시며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유족으로는 불문학 번역가 오증자 서울여대 명예교수와 아들 임수현씨, 딸 임수진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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