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3선 추경호 원내대표 출사표…송석준·이종배 '3파전'

정치

뉴스1,

2024년 5월 05일, 오전 08:51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총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4.2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영남권 3선인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고심 끝에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다. 이로써 현재까지 출사표를 던진 송석준·이종배 의원과 함께 3파전 구도를 형성했다.

추 의원은 5일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지난 22대 총선 이후 현재 우리 당은 매우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출마의 뜻을 밝혔다.

추 의원은 "의원님들의 열정과 지혜를 모아 국민의힘이 유능한 민생정당·정책정당의 명성을 되찾고, 국민이 공감하는 정치를 통해 다시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고자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다"고 했다.

앞서 추 의원은 원내대표 출마 여부와 관련해 원내대표 후보 접수 마감일인 5일까지 고심한 뒤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의원들 사이에선 추 의원이 원내수석부대표 경험이 있어 불리한 여소야대 지형에서 원내 협상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왔다. 또 경제부총리를 지내 용산과의 소통이 원활한 점도 당정관계 개선과 관련해 기대를 받는 부분으로 꼽혔다. 영남권 의원들은 직접 추 의원에게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영남권 추 의원의 참전으로 구인난을 겪던 원내대표 선거는 수도권의 송 의원과 충청권의 이 의원 등 지역별 다자구도가 확정됐다.

후보 등록 마감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친윤계 핵심이자 가장 먼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 이철규 의원의 출마 여부도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 의원은 유일한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며 유력설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를 두고 당내에선 엇갈린 반응이 나오자 신중한 기색을 보이며 말을 아끼고 있다.

한편 후보 마감은 이날 오후 5시까지다. 마감 후 오는 9일 경선을 실시한다.

buen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