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연무관에서 전국 어린이와 가족 3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행사는 당초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장소가 변경됐다. 지난해 어린이날에도 비가 내려 청와대 연무관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어린이 여러분을 만나는 일은 항상 설레는 일"이라며 행사에 참석한 부모와 교사, 양육시설 종사자 등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육시설 및 가정위탁아동, 농어촌·도서벽지 거주 아동, 장애아동, 다문화가정 아동, 다둥이 가족을 비롯해 윤 대통령이 재능기부 활동을 했던 늘봄학교 학생들, 전몰·순직군경 자녀들이 참석했다.
군악대 환영을 받으며 입장한 어린이들은 행사장에 준비된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행사장에는 아크릴 낙서하기와 비눗방울 만들기 등 놀이형 프로그램에 더해 건강 간식 만들기, 반려동물미용사 직업체험, 인공지능(AI) 반려동물 만들기 등 각 정부 부처에서 준비한 교육형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어린이들과 공기정화식물 액자 만들기 체험을 하고 버블 매직쇼 공연을 관람했다.
어린이들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어린이들에게는 색연필과 그림 그리기 책, 대통령실 캐주얼 시계가 선물로 제공됐다.
한편 김건희 여사는 지난해 어린이날 행사에는 윤 대통령과 같이 참석했으나 올해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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