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중앙통신(CNA)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브라질 상파울루 대학에서 연설하면서 10년 만에 일본의 새로운 중남미 정책을 발표했다. 그 내용은 '일대일로' 사업에서 보듯 과도한 차입을 이용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국의 '부채의 덫' 외교와 달리 자신들은 지속 가능한 경제협력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중남미에 대한 기대를 표명하면서 양측이 가치와 원칙을 공유하고 글로벌 문제의 적극적인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향후 3년간 중남미 1000여명과 인적교류를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이날 다른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총리는 한중일 정상회의에 대해 "현재로서는 일정 등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일본은 "순환 의장국인 한국을 지지한다"면서 "3국이 계속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이달 서울에서 개최될 것으로 보이는 데 일부 일본 언론은 이달 26~27일 열린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2019년 이후 열리지 않아 이번에 열리면 4년 5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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