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진 "솔로 활동하며 더 단단해져…최선 다해 후회 없다" [N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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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4년 5월 06일, 오전 07:30

김우진/KMR 제공
가수 김우진이 '아이 라이크 더 웨이'로 한층 성장,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증명해 냈다.

김우진은 지난달 22일 세 번째 미니앨범 '아이 라이크 더 웨이'(I LIKE THE WAY)를 발매했다. '아이 라이크 더 웨이'에서 김우진은 본인을 억압하던 모든 것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길을 걷겠다는 당찬 포부를, 다양한 장르 곡으로 풀어냈다. 이에 대해 그는 "좋은 아티스트로 성장하기 위해 고민하는 시간을 보냈고, 이후 앨범을 준비하며 '나만의 길을 당당하게 걸어가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아이 라이크 더 웨이'(I Like The Way)는 그루비한 베이스라인과 펑키한 기타 사운드 위로 김우진의 매력적인 보컬이 더해진 팝 댄스곡이다.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기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겠다는 당당하고 주체적인 메시지가 음악은 물론 퍼포먼스에도 잘 녹여져 있다. 중독성 강한 후렴구에 맞춰 얼굴과 손목을 돌리는 동작이 포인트로, 절제된 섹시미가 돋보인다. 또한 곡의 후반부로 갈수록 더욱 강렬하고 파워풀해지는 퍼포먼스도 감상 포인트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아이 라이크 더 웨이' 외에도 '프리티 메스'(Pretty Mess), '왓 유 세이'(What U Say), '홀드'(Hold), '투 마이 프렌드'(To. My Friend) 등 총 다섯 트랙이 수록됐다. 김우진은 이번 앨범에서 팝, 알앤비, 아프로비트,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했으며 대부분 트랙의 작곡, 작사에도 직접 참여했다.

특히 김우진은 이번 앨범의 본인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전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힘들고 외로운 시간을 보내면서 스스로를 어떻게 더 발전시킬 수 있을까를 고민했고, 그런 나의 이야기를 곡마다 담자는 생각이었다"라며 "이전에는 '사람들이 어떤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할까'에 중점을 두고 작업을 했다면,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나의 이야기를 해도 되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덕분에 앨범의 완성도 역시 만족한다고.

김우진은 앞으로도 본인의 경험과 삶을 음악으로 들려주며 행복을 줄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최근 김우진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우진/KMR 제공
<【N인터뷰】 ①에 이어>

-1집과 2집 사이 공백기가 길었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국내 활동은 쉬었지만, 해외에서 일을 많이 했다. 당시 해외 드라마 '옷장 너머로'(Além do Guarda-Roupa)에서 주인공 경민 역할을 맡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촬영했고, 글로벌 투어도 하다 보니 1년 스케줄이 꽉 차 있었다. 바쁘게 보냈다.

-해외 드라마에 이어 지난해에는 뮤지컬 '셜록홈즈'에도 출연하지 않았나. 앞으로도 '배우' 김우진을 더 만나볼 수 있을까.

▶브라질에서 드라마를 촬영할 때도, 뮤지컬을 할 때도 너무 재밌었다. 물론 가수 활동이 주이지만, 좋은 기회가 온다면 연기자로도 대중에게 인사를 드리고 싶다.
-드라마 OST에도 활발하게 참여했더라.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 있나.

▶당시 해외 일정이 많았는데, 신기하게 해외만 다녀오면 바로 녹음하는 일정이었다. 감사하게도 계속 불러주셨는데, 목소리가 매력이 있나 보다.(웃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곡은 드라마 '킹더랜드' OST '다이브'(DIVE)다. 시원하고 밝은 느낌의 곡이었는데, 내가 하고 싶은 음악적 방향과 비슷하고 목소리의 장점도 살릴 수 있는 곡이었다. 팬들도 좋아하더라.
김우진/KMR 제공
-언젠가 함께 작업해 보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다면.

▶가호와 친하게 지내고 있는데, 기회가 된다면 제대로 음악 작업을 함께 해보고 싶다. 또 주니라는 아티스트를 너무 좋아해서 협업을 해보고 싶다. 이외에도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교류하고 싶다. 어릴 때부터 라디오를 많이 들어서 올드팝부터 트로트까지 가리는 장르가 없다.(미소)

-아이돌로 데뷔한 뒤 다시 솔로로 활동하기까지 여러 일을 겪었다. 그 시간이 김우진은 더 단단하게 했을까.

▶좋은 일도 좋지 않은 일도 있었지만, 그 시간을 겪었기에 내가 더 단단해진 듯하다. 항상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

-앞으로 어떤 가수로 기억되고 싶나.

▶내 경험과 삶을 음악으로 들려주면서 행복을 줄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 팬들이 내 노래를 듣고 좋아할 때 너무 기쁘다. 언젠가 팬 사인회를 한 적이 있는데, 한 팬이 '집에만 있었는데 네 음악을 듣고 힘이 나서 밖으로 나왔다'라고 하더라. 그 말을 듣고 '남에게 좋은 영향을 줄 때의 행복'이 뭔지 알게 됐다. 앞으로도 그런 음악을 하고 싶다.

-솔로 데뷔 4년 차로서, 향후 활동 각오를 들려주자면.

▶지금보다 더 즐기면서 하되, 돌아봤을 때 후회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 또 음악으로 행복을 주면서, 솔로 가수로서도 독보적인 존재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 나아가겠다.

breeze5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