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에서 위성정당 의석 포 민주당은 175석을 얻었고 국민의힘은 108석을 얻었다. 두 정당이 획득한 의석수 차이는 67석에 이르지만 최근 여론조사는 이와 다른 분위기다.
또 최근 여론조사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에도 국민의힘은 높은 여론조사가 계속 나오며 이른바 여당과 대통령의 지지율이 분리되는 '당정 분리현상'도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총선이 철저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심판의 성격을 띠고 있어 정당 지지도와 연동되지 않는 것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정당 지지율에서 국민의힘은 31%, 민주당은 29%를 기록했다.
2주 전 진행된 같은 조사에선 국민의힘·민주당 모두 32% 동률이었는데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이 더 큰 하락세를 보이며 두 정당 간 격차가 발생했다.
같은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지율 하락세다. NBS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27%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국정수행 지지율은 24%로, 최저치를 기록한 전주보다 1%p 상승했지만 여전히 최저 수준이다.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섰지만 차이가 크진 않았다. 리얼미터가 지난 2~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36.1%, 국민의힘이 32.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조사에서도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 응답 비율은 30.3%로 집계돼 여당의 지지율보다 낮게 기록하고 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협치 분위기가 일었으나 핵심 쟁점을 가로지르는 유의미한 행보는 없어 지지율에 의미 있는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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