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신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대 국회 운영위원회와 법사위는 민주당 몫임을 분명히 했다.
만약 국민의힘에서 원 구성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21대 국회 초반기처럼 모든 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가져갈 수도 있다는 말로 여당을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단독출마한 원내대표 선거와 관련해 3일 선거에 "민주당 당선자 171명 전원이 참석했다"며 "100% 찬성 나올까 봐 걱정할 정도로 단독 출마가 굉장히 부담스러웠다"고 했다.
몇 명이 찬성했는지 등에 대해선 "확인하지 않았지만 171명 중 한 분이 표결하지 않아 일단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며 171명 전원이 자신을 택하진 않았음을 시사했다.
이어 "제가 그렇게 협상 전략을 짤 만큼 교묘하지 않다"며 운영위, 법사위는 무조건 민주당이 위원장을 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이 문제로 22대 원구성이 지연될 경우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그러면 국회법에 따라서 다수결 원칙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1대 때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그렇다면 다 가져가라'고 해 전체를 운영했던 적도 있었다"며 "다 가져오는 결과가 생길 수도 있고 아니면 상임위 중심으로 가져올 수도 있고 그때 상황에 따라 다르게 결정할 것"이라며 여당이 이 문제로 민주당 의지를 실험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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