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후보 등록 내일부터…친명 일색, 선명성 경쟁 본격화

정치

뉴스1,

2024년 5월 06일, 오전 10:18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 총회'에서 제22대 국회의장 후보인 추미애(오른쪽부터), 조정식, 우원식, 정성호가 자리하고 있다./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주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을 위한 후보 등록에 들어가 경쟁 구도가 확정된다. 현재까진 4파전 구도로, 당심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으로 흐르는 모습이다.

6일 민주당에 따르면 의장단 후보 선출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7~8일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선거는 오는 16일 진행된다.

지금까지 출마를 공식화한 의원·당선인은 총 4명으로 6선의 추 전 장관과 조정식 의원, 5선의 정성호 의원과 우원식 의원 등이다. 여기에 5선의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의장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통상 국회의장은 제1당 최다선자가 맡는다는 정치권 관례에 따라 추 전 장관과 조 의원이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5선 의원들이 경쟁에 뛰어들면서 이번엔 관례가 깨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은 과반 득표한 후보가 없으면 1, 2위 득표자 간 결선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결국 국회의장은 명심에 달렸다고 볼 수 있다. 표 분산으로 결선에 간다면 표심이 명심을 의식할 수밖에 없다.
야권에서 이번 의장 선출이 명심(이재명 대표 의중)에 좌우될 것이라 보고 있다. 당직자는 물론 원내대표까지 친명(친이재명)으로 재편한 가운데 채상병 특검법 통과 과정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의 결단을 요청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이에 각 후보들은 명심이 자신에게 있다고 '명심 마케팅'을 펴고 있다. 네 후보 모두 친명으로 분류되는 가운데 후보들은 '선명성'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일단 당심은 추 당선인을 향하고 있다. 민주당 당원 게시판과 이재명 대표 지지자 커뮤니티엔 대여 투쟁의 측면에서 가장 선명한 추 당선인 선출을 위한 서명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대한민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무선 전화(ARS) 방식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자 중 70.6%가 추 당선인을 국회의장으로 선호했다. 이어 정 의원 4.8%, 우 의원 3.7% 조 의원 3.6% 순이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에 후보 간 선명성 경쟁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조 의원은 지난 3일 "22대 총선 민심인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과 국정운영 전환,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개혁국회, 민생국회를 만들 것을 약속한다"고 했고, 우 의원은 "개혁과 민생을 실천하는 책임 의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ddakb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