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지난달 26일 이원석 검찰총장 지시로 전국 검찰청 직원에게 '공직기강 확립'이라는 제목의 업무 연락을 하달했다.
업무 연락에는 "지나친 음주를 자제하고 언행에 유의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 같은 연락은 최근 서울남부지검 소속 초임 검사 A 씨가 음주 운전을 하다 2주 사이 두 차례 적발된 사실이 알려진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사건을 보고 받은 이 총장은 서울남부지검이나 서울고검이 아닌 대검 감찰부가 직접 감찰을 벌이라고 지시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수도권 지청 소속의 한 검사가 서울 마포구 성산대교 인근 강변북로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차량이 뒤집히는 사고를 내기도 했다.
이 총장은 지난 2일 열린 대검찰청 월례회의에서도 공직 기강을 강조한 바 있다. 이 총장은 "우리 자신의 손이 깨끗해야 우리 일의 엄중한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 것"이라며 "매사 나는 내 가족·동료·스스로에게 떳떳한지 돌아보고 삼가고 또 삼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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