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해진 파리올림픽 경쟁..23위 김주형부터 44위 김시우까지 '4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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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4년 5월 06일, 오후 01:36

안병훈.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주형 23위, 안병훈 32위, 임성재 38위, 김시우 44위.

2024 파리올림픽이 다가오면서 남자 골프 대표팀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6일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김주형 23위, 안병훈 32위, 임성재 38위, 김시우 44위로 상위 2명까지 나갈 수 있는 파리올림픽 출전권 경쟁이 치열해졌다.

파리올림픽 남자 골프 경기는 오는 8월 1일부터 나흘 동안 프랑스 파리 인근 르 골프나쇼날에서 열린다. 출전권은 오는 6월 24일 발표하는 세계랭킹을 기준에 따라 결정된다. 국가당 2명, 세계랭킹 기준 상위 15위 이내에선 최대 4명까지 출전권을 받는다. 현재까지는 김주형이 가장 높은 순위에 있지만, 포인트 격차가 크지 않아 누구도 유력한 후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

세계랭킹은 매주 열리는 전 세계 프로골프투어 대회에서 거둔 성적으로 정한다. 최근 2년 동안 출전한 대회에서 거둔 성적에 따라 세계랭킹 포인트를 획득하고, 이를 합산한 점수를 출전 대회 수로 나눈 평점으로 순위가 정해진다.

23위 김주형의 평점은 2.9204, 32위 안병훈 2.4863, 38위 임성재 2.3647, 44위 김시우 2.2468 순이다.
특히 PGA 투어는 성적에 따른 세계랭킹 포인트 배점이 높아 순위 변동 폭이 크다. 안병훈은 이날 끝난 PGA 투어 더CJ컵 바이런넬슨에서 공동 4위에 올라 지난주 41위보다 9계단 순위가 올랐다. 이 대회에서 우승한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의 순위도 지난주 107위에서 58위로 도약했다.

남은 기간 메이저 대회가 2개나 열리는 것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오는 16일부터는 PGA 챔피언십 그리고 6월 13일부터는 US오픈 등 2개의 메이저 대회가 예정돼 있다.

메이저 대회는 우승자가 받는 세계랭킹 포인트가 100점으로 일반 대회보다 훨씬 많다. 더CJ컵 우승자 펜드리스는 41.8점을 획득했다.

PGA 챔피언십에서 44위 김시우가 우승해 세계랭킹 포인트 100점을 받으면, 평점은 약 3점대 후반에서 4점대까지 치솟아 세계랭킹 10위권까지 뛰어오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