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안젤로 러셀, LA레이커스와 작별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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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4년 5월 06일, 오후 05:30

디안젤로 러셀, 사진=LA레이커스 공식 SNS
디안젤로 러셀, 사진=LA레이커스 공식 SNS
(MHN스포츠 이솔 기자) 르브론 제임스-앤서니 데이비스에 이어 LA레이커스의 든든한 득점원이었던 디안젤로 러셀의 FA가능성이 제기됐다.

LA레이커스가 플레이오프 여정을 마친 지난 4월 30일, ESPN은 라디오 팟캐스트를 통해 디안젤로 러셀의 미래를 조명했다.

진행자 브라이언 윈드호스트는 "러셀이 FA가 되기 위해 다음 시즌 계약을 거절할(옵트 아웃)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년 3600만 달러(490억원) 계약을 체결한 러셀은 계약 2년차인 차기 시즌을 앞두고 다음 계약을 통해 더 많은 가치를 증명받고자 한다는 것이 근거였다.

러셀은 이번시즌 평균 17.8득점, 6.3도움, 3.1리바운드, 0.5개의 블록 등 무난한 스타팅 멤버 급 활약을 펼쳤다. 실제로 76경기 중 69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하며 르브론-앤서니에 이어 팀의 3옵션을 책임질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다만 러셀은 돌아온 레이커스(2기)에서 타 팀에서 활약하던 때 보다 낮은 퍼포먼스를 기록했다. 미네소타에서는 4시즌 평균 18.5득점, 6.5도움, 3.2리바운드로 올해의 레이커스 시절보다 나은 활약을 펼쳤다.

2시즌 활약한 브루클린 네츠에서는 평균 19득점을, 1시즌 활약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는 평균 23득점을 올렸으며, 골든스테이트에서는 자신의 커리어 하이인 52득점을 올리는 등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유독 레이커스에서 제 기량을 펴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디안젤로 러셀, 사진=LA레이커스 공식 SNS
디안젤로 러셀, 사진=LA레이커스 공식 SNS

블리처리포트는 특히 그의 3점슛 성공률을 주목했다. 그의 3점슛 성공률은 41.5%로 상당히 높았으며, 경기당 7.2회를 시도했다. 기댓값은 약 9점.

이를 근거로 매체는 '러셀이 다음 FA시장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팀을 나올 것'을 전망했다.

다만 지난 2023년 5월에도 이와 비슷한 추측이 있었던 점을 감안할 필요는 있다. 당시 블리처리포트는 러셀과 더불어 오스틴 리브스, 하치무라 루이 등을 FA자원으로 분류했던 바 있다. 그러나 러셀을 제외한 두 명의 선수들 또한 이번 시즌 팀의 주전급 자원으로 레이커스의 플레이오프를 이끈 일등공신이 됐다.

러셀을 노릴 팀들의 명단도 알려졌다. 레이커스 전문기자인 조반 부하에 따르면, 빅터 웸반야마의 소속팀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올랜도 매직이 그 후보들이다.

특히 샌안토니오에서는 웸반야마와 함께 투 톱 체제를 구성할 수 있으며, 샌안토니오가 '잃을 것 없는' 하위팀이라는 점 또한 러셀의 도전 욕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연 디안젤로 러셀이 '또' 제기된 FA설을 일축하고 다음 시즌 다시 팀의 3옵션으로 활약하게 될까? 아니면 예상대로 웸반야마와 함께 '샌안토니오의 부활'을 이끌게 될까? 만약 그렇다면 레이커스는 3옵션을 어떤 선수로 대체하게 될 지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