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A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김상식 감독은 6일(한국시간) 현지서 공식 취임식을 갖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 감독은 "위닝 멘털리티를 기본으로 승리하는 축구를 하는 게 내 철학"이라면서 "모든 구성원이 승리할 수 있는 정신을 갖고 원 팀으로 싸운다면 원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 철학이 그라운드에서 현실이 되도록 끈기 있게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그는 "나는 선수 시절 팀을 위해 희생하고, 팀을 위해 뛰는 선수였다. 이는 지도자가 된 뒤에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한 뒤 "'팀을 이기는 선수는 없다'는 축구 격언을 가장 좋아한다"고 밝혔다.
감독 첫해 김 감독은 전북을 K리그1 정상으로 이끌었다. 이듬해에는 FA컵(당시) 우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준결승행을 견인했다.
하지만 3년 차인 2023년 전북은 10경기에서 단 3승에 그쳤고,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충전의 시간을 보내던 김상식 감독은 최근 공석이 된 베트남 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김 감독과 베트남축구협회의 계약기간은 오는 2026년 3월 3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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