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H "아시아 투자자, 포트폴리오 다양화 집중…핵심 투자 분야는 AI"

경제

뉴스1,

2024년 5월 08일, 오후 01:24

플레시먼힐러드
아시아 지역 투자자들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관심 있는 분야로는 인공지능(AI)이 꼽혔다.

플레시먼힐러드는 8일 산하 리서치 기관인 TRUE Global Intelligence(TGI)와 '2024 아시아 자산운용 시장의 미래(The Future of Asset Management in Asia 2024'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

아시아 지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행한 설문조사 결과 가장 큰 리스크 요소로 △글로벌 경제 성장의 저하 및 역성장(42%) △지속적인 인플레이션(24%) △지정학적 문제(16%)를 꼽았다.

이에 향후 12개월 동안 29%는 리스크가 적은 자산군으로 포트폴리오를 옮길 계획이며, 23%는 현재와 동일한 리스크 수준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예외적으로 중국 투자자 중 36%는 더 많은 매수 기회를 찾고 있으며, 일부 고수익 상품에 대한 리스크 수용 범위를 넓힐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주식형 펀드(51%)와 채권형 펀드(34%)가 가장 인기 있는 투자 상품으로 꼽았지만, 시장의 영향을 적게 받으면서 장기적으로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사모펀드(15%)와 사모대출펀드(15%)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다양한 투자 상품들 중에서는 AI(49%)가 가장 인기 있었다. 이어 인터넷(34%), 바이오·헬스케어 (33%), 기술·미디어·통신 (33%) 분야 순이다.

패트릭 유(Patrick Yu) 플레시먼힐러드 금융전문서비스 부문 아시아 태평양 지역 대표는 "투자자들은 현재 시장에 대한 회복력을 높이기 위해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주로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거래된 사모펀드와 사모대출펀드 같은 자산군이 아시아 지역의 고액 순자산 보유자와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 투자자들의 자산운용사 선택 핵심 기준 상위 2개 항목은 수익률(93%)과 신뢰도(92%)로, 지난해와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또 자산운용사 개개인의 전문 지식(87%)과 자산운용사의 공개 프로필(86%) 역시 중요한 기준으로 꼽혔다. 자산운용사들의 ESG 기여도도 여전히 주요 선택 기준 중 하나이지만, 지난해 대비 4% 감소한 78%로 나타났다.

또 아시아 투자자들은 정교한 리스크 관리 역량(86%), 투명한 수수료 공시 여부(86%), 그리고 투명한 고객 커뮤니케이션(84%)을 자산운용사 선택의 핵심 기준으로 삼았다.

유 대표는 "자산운용사에는 투명성, 고수익의 포트폴리오, 검증된 자격 등의 핵심 역량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간주되고 있다"며 "신뢰도와 수익률은 이러한 역량을 기반으로 작용하고, 경쟁이 치열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차별성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자산운용사들이 전략, 매력적인 투자 상품 제공, ESG 기여도 등에 대해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 투자자들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54%)을 가장 매력 있는 투자시장으로 택했다. 특히 싱가포르 투자자들(69%)이 아시아 지역 투자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인기 있는 시장은 북미(43%) 지역이었으며, 일본 투자자들(58%)의 선호도가 높았다.

k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