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일 HD현대마린솔루션은 공모가(8만 3400원) 대비 8만 500원(96.52%) 오른 16만 39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HD현대마린솔루션의 시초가는 공모가대비 43.76% 오른 11만9900원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HD현대마린솔루션은 16만6100원(99.16%)까지 오르며 '따블'에 근접했으나 차익매물에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2016년 11월에 설립돼 선박 유지·보수 등의 애프터마켓, 선박 친환경 개조(Retrofit) 및 디지털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공모 청약 과정에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시중 자금을 끌어모으며 상반기 최대 IPO로 꼽힌 종목이다.
지난달 25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일반 청약에서 255.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증거금 25조 원을 모집했다. 이는 지난 2월 상장한 에이피알 청약 증거금(14조 원) 대비 10조 원 가량 더 많았다.
다만 해외 기관 투자자의 물량이 발목을 잡을 수 있을 거라는 우려가 현실이 된 모양새다.
HD현대마린솔루션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관 투자자은 291만337주를, 해외 기관은 195만8067주를 배정받았다.
이 중 국내 기관투자자 물량의 92.1%는 15일 이상의 의무보유확약을 맺었다. 그러나 해외 기관 투자자는 전체 물량의 99.9%에 달하는 195만 7267주가 미확약이었다.
실제로 이날 수급을 보면 기관은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562억 원을, 개인은 805억 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1412억 원 순매수했다.
한편 이날 종가 기준 HD현대마린솔루션의 시가총액은 7조 2854억 원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56위를 기록했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