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실천선언은 지난 3월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열린 '워킹맘 직원 간담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기재부부터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일·가정 양립 문화를 실천해 보자는 공감대를 계기로 마련됐다.
실천선언의 주요 내용은 △유연한 근무환경을 만드는 데 적극 동참한다 △장시간 근무관행을 개선하고 '시성비'(時性比) 높은 업무처리를 지향한다 △연가 사용을 권장해 구성원의 재충전 기회를 충분히 보장한다 등이다.
기재부는 임신준비 및 임신·육아기 직원이 난임치료시술 휴가, 모성보호시간·육아시간 등 가정 친화적 복무 제도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일·가정 양립에 관한 아이디어가 자유롭게 오가도록 직원 간 소통 기회를 수시로 갖고, 주말·휴일·심야시간대 출근 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일·가정 양립 실천은 저출산 위기로부터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을 지켜내기 위한 시대적 과제"라며 "업무 성과는 개인의 행복과 선순환하는 과정에서 극대화될 수 있으며, 이번 실천선언은 그 선순환의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존 업무관행을 바꾸는 것이 다소 불편할지라도 솔선해달라"라며 "일·가정 양립 실천으로 일도 열심히 하면서 가정도 잘 챙기는 기재부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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