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2주년 기자회견에 총선 참패 '변곡점' 기대하는 與

정치

뉴스1,

2024년 5월 09일, 오전 06:30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신임 민정수석비서관에 인선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4.5.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국민의힘이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총선 참패에 대한 성찰과 함께 민생 관련 주제가 중심에 놓일 것으로 예상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고 질의응답 형식의 기자회견을 한다.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2022년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윤상현 의원은 전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그간 2년 동안 국정 운영을 하면서 국민적 기대에 못 미친 것에 대해서 진솔한 성찰이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진솔한 성찰 위에 정말로 5000만 국민의 대통령으로서 어떻게 국정 운영을 하고 국민들 기대를 이러이러한 식으로 맞춰나가겠다는 결의를 다지는 시간이 되지 않겠나"라고 기대했다.

조해진 의원도 전날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을 향해 "총선 민심이 정권 심판이었음을 겸허하게 인정해야 한다"며 "지난 2년 동안의 정치적 오류와 과실에 대해 겸허한 성찰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공한 회견이 되려면 대통령의 말을 국민들이 이해하고, 공감하고, 동조할 수 있어야 한다"며 "민심 정치의 시동을 거는 회견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찐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주제 제한 없이 국민 목소리를 듣겠다. 국민 궁금증을 해소해 드리겠다는 것"이라며 "민생에 대해 가감 없이 갖고 계신 생각을 밝히실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희정 국민의힘 당선인(부산 연제)은 "윤 대통령께서 지금까지 나왔던 얘기보다는 전향적으로 국회와 소통의 돌파구를 여는 듯한 희망의 메시지는 분명히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기대했다.

다만 "국민들이 정치 얘기, 특검 얘기를 원하겠나. 직접적인 생활과 관련된 걸 원할 것"이라며 "선거 때도 국민들이 원하는 건 민생 얘기였다. 지금도 여야가 같이 가장 빨리 해결해 주기를 원하는 게 의사들과의 갈등 관계"라고 정무적 주제가 부각되는 데 대한 부정적 인식을 보였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