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선월드와이드, 가자지구 위한 긴급 대응 기금 마련 호소

경제

뉴스1,

2024년 5월 09일, 오전 09:00

컨선월드와이드와 협력단체인 CESVI가 가자지구 인도적 위기 상황에 함께 대응하고 있다 (사진: CESVI 제공)
국제인도주의단체 컨선월드와이드는 8일 재앙적인 식량 부족과 기근에 직면한 가자지구의 인도주의 위기 상황을 돕기 위한 기금 마련 호소문을 발표했다.

컨선월드와이드 CEO 데이비드 리건은 "모금된 기금은 영양, 물, 위생사업을 지원하고 위생 용품 및 기타 필수 생활용품을 제공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컨설월드와이드에 따르면, 가자지구의 전체 인구 223만 명은 현재 심각한 식량 불안정에 직면해 있다. 사람들은 다음 끼니가 어디서 오는지 모르는 상태이며 인구의 절반이 재앙적 수준의 식량 부족 또는 기근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가자지구의 5세 미만 아동 5만400명이 위험 수준의 영양실조에 걸린 것으로 추정되며 가자지구 전체는 심각한 물 부족 상황에 놓여 있다.

리건은 "컨선월드와이드는 가자지구 지원을 위해 자체 긴급 기금에서 250,000 유로를 할당했다"며 "오늘부터 가자지구를 위한 모금활동을 통해 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우리는 가자지구의 인도적 지원 필요 규모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분쟁을 종식시켜 위기를 해결하고, 인질을 석방하고, 절망에 빠진 가족들이 식량, 물, 피난처를 포함한 필수적인 인도주의적 지원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컨선월드와이드는 가자지구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이탈리아 비영리단체 CESVI를 통해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컨선월드와이드와 CESVI는 유럽의 비정부기구 네트워크인 Alliance2015의 회원으로 과거에도 성공적으로 협력한 바 있다.

리건은 "CESVI는 대응을 확대하기 위해 추가 자금이 필요한 시점에 도달했다"며 "컨선월드와이드는 CESVI와 협력하면서 모금된 기금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위기 상황 개선에 사용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CESVI는 지난 3월 한 달 동안 영양실조 아동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치료용 식품 19톤을 가자지구내 7개의 진료소에 배포했으며 추가적으로 7톤의 치료용 식품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트럭으로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학교와 지역의 공공시설에 물통을 배포할 예정이다.

가자지구 인구의 85%에 해당하는 190만명이 집을 떠나 피난생활 중인 만큼 가장 시급한 것은 물, 위생, 보건 지원이다. 컨선월드와이드는 CESVI를 지원하여 가자지구의 지역주민을 위해 비누, 세제 등 위생용품을 배급하고, 이재민 가족들의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해 물과 위생 시설을 복구할 예정이다.

jdm@news1.kr